[고등] 특목고 합격수기

내신? 별거아냐!! 고양외고 합격!!


안녕하세요! 뭐,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어디중학교에 다니는 중3 ㅇㅇㅇ 이라고 해요(이름은 밝히기 시러욧!)
뭐 이 제목을 보고 들어오시는 분들은 아마 거의 저처럼 내신이 별로 안좋은 분들이시겠죠?ㅋ제가 올해 2월때 만해도 아~합격수기 써보고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시간이 빨리 흘러갔군요

제가 2월때 어느날 게임에 중독되며 놀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로 갑자기 문득 외고라는 생각이 났습니다.(왜일까요?ㅋ)
막 검색을 하고 고민을 하던 끝에 외고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단 저는 학원도 안다니고 독학이였고정말 입시정보 하나도 몰랐던 저였습니다.
그래, 외고에 한번 목표를 두고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며 봄방학때까지 도서관에 가며 단어만 줄줄 외웠습니다.

저는 그 당시만해도 정말 단어를 몰랐던 저였어요
하지만 3월 3학년 입학하고 나서 제가 정말 어리석었던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학원을 다니고싶었지만, 거기 가면 왠지 아는 친구들도 없고 싫어하는 아이들이 좀 있을까봐 가기가 싫었습니다.
저는 외고를 독학으로 극복할려고 노력했지만, 확실히 집에서 공부하면 티비나 보며 놀게 되더라고요그래서 본격적으로 외고를 준비한건 6월달에 학원을 다니게되었습니다. 뭐 잡소리는 여기까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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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이 글을 읽으면서 궁금한 분들이 계실겁니다.
제 내신이 몇%냐구요? 고양외고에서는 무려 16%랍니다
1학년땐 정말 공부 잘했었는데 2학년때 남친도 생기고...여러 일도 많이 생겨서 2학년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3학년때 다시 극복을 해서 16%가 되었어요
내신만 14점 감점 이였습니다.
정말,,,, 내신산출할 때 15%나오길 빌었지만 정말 아쉽게도 1%의 차이 때문에
저는 9점 대신에14점 감점이라는 큰 짐을 안게 되었습니다. 그 때 어찌나 펑펑 울었는지...
학원 선생님들은 저보고 과천이나 안양 가시라고 권유했지만, 거기 이사가면 땅값도 좀 비싼데다, 너무 멀기 때문에 저는 결국 고집을 피우고 고양을 택했습니다.
그때 저는 학원샘들이랑사이도 안 좋아지고 제가 너무 버릇없게 행동 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저를 위한 권유였지만, 제겐 너무 자존심을 상하게 하며, "너는 솔직히 고양은 안되"라는 딱딱하고 차가운 말을 하니, 결국 저는 시험 2주전에 학원을 끊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끊은 것이 저에게 정말 약이 되었습니다.학원에 가면 중간에 엘씨 하다가 자꾸 졸리고 아 차라리 집에 가서 풀어야지 하고 생각을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다행히 한 1000개넘는 단어를 외워뒀더니, 엘씨도 잘 들렸습니다.
게다가 학원에서 왠만한 입시정보나 엘씨 푸는 요령을 배웠으니 저는 2주동안 집에서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3주에 한 7권은 풀었던것같아요. 엠피 파일 구하느라 고생도 좀;;
정말 미친듯이 그냥 새벽 3시까지 엘씨를 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시험 이틀 전까지 3시정도에 잤어요

뭐, 다른 사람들은 시험보기 1주일 전에 컨디션을 조절하라며 일찍 자라고 하지만, 저는 추천안합니다.
저는 시험보기 이틀 전만해도 3시에 자던 사람이였는데 하루 전에만 일찍 자도 컨디션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 또 이상한 잡소리군요 ㅡㅡ 자 이제 어떻게 제가 내신감점을 극복할수 있었는지 저의 공부방법을 알려드리죠

1. 노트테이킹을 하라!

네! 간혹 제 학원친구들을 보면 거의 노트테이킹을 잘안하고 그냥 듣기만 하더군요이거 정말 안좋은 습관입니다. 그러다가 장문을 들을땐 내용 다 놓치게 된답니다.저는 노트테이킹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아 디카로 제 문제집을 찍고보여드리고싶지만, 지금 저희 오빠가 미국으로 가져가버린바람에....ㅡㅡ하튼 저는 정말 노트테이킹을 열심히 했답니다. 자, 요령이 뭐냐구요? 뭐, 예를 들자면

남자는 돈을 사랑하며, 언어를 잘합니다.(?? 그냥 막 지었어요;; ㅋㅋ)
ㅡ> m: $♡ / lng. good (lng. : language)

이렇게 간략하고 빠르게 써내려가야합니다. 한국말로 써도 괜찮아요 오히려 한국말로 써야 시간도 단축되고 좋아요 하지만 너무 쓸데없는 내용까지 노트테이킹을 하면 안되요. 듣는말마다 노트테이킹하면 중요한 내용을 놓쳐버릴수있어요 중심내용, 그리고 일치/불일치 문제에 나올것같은 문장을 노트테이킹 하셔야 합니다.  딕테이션도 중요하긴 하지만 정말 시간이 아깝다, 아니면 이건 할필요가없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안하셔도 되요 딕테이션은  저는 굳이 안했던 것 같아요 한번도 딕테이션을 한 적이;

용인외고를 목표로 둔 건 아니지만 flex 유형은 정말 저의 엘씨실력을 올려줬습니다. 제가 이거 하면서, 귀가 뻥뚫렸다! 라는 느낌을 주는 좋은 문제유형이였습니다. 장문듣기라서 1문제에 2~3분은 걸렸어요. 첨엔 당근 귀에 하나도 안들렸어요. 하지만 저는 스크립트를 조금씩조금씩 보면서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어요. 이거를 다 딕테이션할려면 시간 엄청 걸려요. ㅋㅋ저는 딕테보다는 스크립트를 보는 편이에요  물론, 스크립트를 너무 보면서 들으면 엘씨실력 안늘어나요

2. 자신감을 가져라!

누구나 다 그럴껍니다. 시험 1달전,,,,,3주전,,,1주전,,,, 정말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과연 내가 합격할수있을까? 나같이 내신도 개같은 아이가?? 이런 생각을하며 불안해했어요 사실 원서쓸때도 눈치도 보이긴했지만 당당히 원서를 받으며 학교로 보냈어요 그리고, 외고를 정할때 두가지로 나뉠수있어요   첫쨰,아무 외고나 가도 된다. 둘째, 내가 정말 딱 그 외고만 가고싶다. 가 있어요 저는 두번째 유형이라 끝까지 고양을 고집했던것이구요 ㅋㅋ 이런것도 잘 생각하면서 원서를 쓰세요

이제 시험날이 되었어요. 8시까지 입실을 하고 긴장을 하며 자리에앉았어요. 고양외고는 8시에 입실하라고 해놓고서는 시험은 9시 10분에 봤어요...샹.. 9시 10분때 딱 영어듣기시험이 시작되었어요. 시작되기전에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하며 넌 잘할수있어 넌잘할수있어 넌 할수있어 이렇게 컨디션을 조절하며 긴장을 최대한 많이 안할려고 노력했어요. 제 친구는 너무 떨리고 긴장된 나머지, 1차에서 떨어지게되었어요 내신은 5점 감점... 그리고 2차 때 제 친구 두명이 2점감점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떨어졌어요... 자기 말로는 긴장해서 막 문제를 고치고 그랬대요; 저는 거의 아마 엘씨시험 만점을 받았던 것 같아요. 게다가 고양은 40문제밖에 없고 120점만점이라 평균 배점 한 문제가 한 3점 정도는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역전할 수 있었죠. 다른 외고에서는 50문항,60문항이라서 한문제당 배점이 별로 안높았어요

정말 제가 그렇게 집중을 하며 시험을 본적은 처음이였어요. 딱 정신을 차려보니 거의 반문제를 풀고 있었어요. 시간이 빨리가더군요. 올해 엘씨는 시간간격을 매우 짧게 했어요. 텝스형도 막 나오고...(저는 쉬웠지만)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당황했던 것같아요. 하지만 저는 대체적으로 엘씨가 쉬웠던 편..(퍽!ㅈㅅ) 잘 안들리는 문제가 나와도 저는 당황해하지 않았어요. 저는 거의 만개의 문제를 풀었거든요(정말임) 그리고 제 시험지에는 온통 노트테이킹의 흔적이 있어요 글씨 빼곡빼곡 썼어요. 그 정도로 열심히 온힘을 다하며 귀를 쫑긋세우고 들었죠. 스피커 상태는 좋았구요, 다행히 기침이나 재채기 하는사람들은 없었어요 ㅋ

자, 자신감을 가지고 긴장을 너무 하지 마세요. 실력만좋다고 해서 실전에서는 잘되는거 아니거든요? 자신감을 가지면 긴장을 많이 안하게 되어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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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위에도 제 공부방법이지만 이 글부터에도 제 공부방법 및 충고이니 잘 읽어주세요^^

일단 여러 문제유형을 파악하셔야 해요 ㅋ 텝스형 토플형 수능형 플렉스형 등등 많은 유형을 익히세요. 시험에 잘 안들리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해하지않게 됩니다. 저는 내신이 개같았지만, 오직 저의 영어실력하나를 믿고 승부를 걸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도전정신과 끈기 덕분에 저는 이렇게 합격을 하게 했구요. 수요일 학교에 왔을때 정말 불안감에 휩싸였어요. 제가 내신감점이 커서 떨어질 것 같다는 우울함과 불안감이 저를 괴롭혔어요. 한 4교시 쉬는시간에 선생님이 저에게 와서 "너 합격했다 축하한다" 라는 말을 들었을때 정말 복도에서 방방 뛰고 난리가 났었어요. 친구들이랑 껴안으며... 기쁘면 눈물 날 줄 알았는데 눈물은 안나더라고요 ㅋ 오히려 울면 가식적으로 보일 수가...ㅋㅋ

내신 안좋은 후배님들

ㅋㅋ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물론 내년에 영어듣기시험이 폐지되고 내신비중이 커질 수도 있어요 (내신감점 너무 크면 좀...그렇공..;) 하지만 하나 떄문에 자기의 목표를 쉽게 포기해서는 안되요. 저처럼 부닺쳐보기라도 해봐야 떨어졌을 시에, 인문계에 가서도 공부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저는 이러한 마인드로 했어요 내신? 안되면 영어로 승부하자!  뭐 요즘 외고에대해 논란이 생겨서 저두 썩 좋진않아요. 안그래도 요즘 외고아이들은 거의 좋은대학에 가기 위한 수단일뿐인데, 저는 틀려요 저는 나중에 미국에서 공부할껀데 영어실력을 더 키우기 위해, 그리고 좋은 공부 분위기 때문에 지원을 하게되었어요 외고의 목적도 요즘 상실해가고 있어요. 하지만 올해 저 같은 아이들이 많기를 바라며 좋은 외고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내신 안좋은 후배들아, 내신이 안되면 뭐 어때 영어라도 다른 아이들보다 열심히해서 합격하면 되! 너무 속상해 하지말고!  내가 막상 쓸려고 하니 잘 생각이 안나서 많은 내용을 쓰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나의 조그마한 공부방법으로 도움이 되길 바래.

그.리.고! 학원안다니고 독학을 하며 외고에 지원할려는 사람들은 이 글을 잘봐 몇개월동안의 싸움을 잘 버틸수있는 사람이라면 독학을 해 .오히려 그게 나을 수도 있어. 하지만, 자기 컨트롤이 잘안되는 사람들이라면 학원을 다니길바래. 물론 내 집안사정도 별로 안좋아. 그리고 나 학원갈 때 친구 2개월만에 1명 사귀었어 그 다음엔 다 친하게 되더라.  

그리고 열정이 있어야해. 난 학교랑 집이랑 20분거리야 근데 난 집에 갈때 맨날 단어장을 들고 걸어가면서 외웠어. 한번도 그걸 놓친 적이 없어. 정말 자투리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아.  힘내고, 비록 안좋은 결과가 오더라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더 좋은 길을 가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줘. 인문계에 가서도 일등할 수 있게 열심히 기도하고 ㅋ

 그럼 지금까지 고양외고 합격생 ㅇㅇㅇ 입니다 ㅋ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ㅋ


아 맞다 제가 3주 동안 열라게 풀었던 책(외고듣기심화학습,고난도장문듣기 귀후비개 4,렛츠고외고2, 외고파이널통합형, 리스닝코치 3, 슈퍼파워고난이도,all about flh 실전모의과 등등)
그외에도 스페셜리스트 1,3,/ 리스닝엑스퍼트3/수퍼파워파이널/슈퍼파워/학원교재들 한 10권?등등
그리고 저는 시험보기 1주일전 엠피쓰리로 듣지않고 컴퓨터로 파일 켜서 들었어요
엠피쓰리로 듣는 것은 별로 안좋아요 귀꽂지마세요! ㅋ
그리고 저는 시험보기 3일전부터 종이에 omr 카드같이 그려놓고 엘씨 40분짜리 모의고사같은거 풀면서 실전처럼 오엠알작성 연습을 했어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