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부비법

[선행학습] 사회도 선행학습을 해야 하나요? [선행학습]

 

가끔 보면 사회도 선행학습 하는 학생들이 있다. 미리 사회 교과서와 자습서를 공부한다나? 미안한 얘기지만 세상에서 제일 바보 같은 전략이다. 사회 과목은 그렇게 선행학습 하는 게 아니다. 자 이제부터 재미있는 선행학습 사례를 하나 소개한다.

 

내 친구 중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10년이 지나서도 그해 사회탐구 문제를 풀면 한 두 개 밖에 안 틀리는 친구가 있다. 비결을 물어보니 그의 독서취미와 공부스타일에 비밀이 숨어있다고 한다. 뭐냐고 했더니, “평소에 이것저것 관심 가는 책들을 많이 사보고, 공부할 때도 그 내용을 그냥 쉽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항상 이유를 찾아보고 정의를 정확히 알고, 궁금한 것은 여기 저기 찾아보고 했더니 자연스럽게 수능형 사탐의 황제가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누구나 약점은 있다고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정작 시험 직전에는 다 아는 것 같아서 공부를 소홀히 하다가 망치곤 했다고 한다. 또 이 친구도 영어를 못해서 고민이기는 하다. 아무튼 이 친구의 사회 과목 실력 만큼은 따라잡을 수가 없다. 솔직히 사회 탐구 강사를 하면 전국 최고수준일 것이라고 자부한다. 그가 말해준 에피소드 중에 어려서 책 읽은 얘기가 있다. 이 친구는 지방 출신인데 어려서 집에 책은 없고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 있는 조선왕조 250년 시리즈를 읽고 읽고 또 읽었단다. 왜 250년 뿐이냐고 했더니 나머지 250년은 부모님께서 옆집하고 함께 구입해서 그 집에 있다는 거다. 그렇게 읽었던 기억 때문에 중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조선시대 앞쪽 250년에 관한 내용을 공부할 게 없더란다.

 

사회를 굳이 선행학습 한다면 이렇게 하길 바란다. 각 과목에 관한 재미있는 책들을 읽어 보는 것이 최고의 선행학습이다. 어차피 사회 교과서나 자습서 미리 공부해 봐야 다 까먹는다. 배경지식을 늘리는 것이 사회 과목을 잘하는 진리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