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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덧글수 :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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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에이든 (,학부모,부산 해운대구)

2012-05-27 오전 12:43:40

저도 대학시절 자격시험을 위해 전과목을 단권화해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범위가 넓어지면 보편적인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요.
기본에 충실한 공부가 최선인 듯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LV2

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27 오전 10:13:18

시험 공부의 기초를 정확히 아시는군요. 단권화(서브노트)가 왜 필요한지를 알고, 그 작성의 고초를 안다면 자녀에게 그를 설명해주실 때 매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시험범위가 좁더라도, 만 명 이상이 넘어가는 필답형 시험에서는 채점상의 문제로 어쩔수없이 보편적인(정형화된) 문제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영재시험의 경우 수능 수준으로 문제의 정당성을 따지면 엉터리 시험도 꽤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시험의 원리를 아는 분들은 기출만이라도, 중요한 것만이라도 맞춰라고 하시죠.

LV2

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29 오전 3:58:07

단권화 공부법에 대해 제 지인의 상담 사례를 게재해 봅니다.

문과 고 3이지만 고교 수학의 개념적 이해가 약해 처음부터 다시 볼려고 하는데, 내신 문제집은 가능한 적게 보고, EBS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과 수능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학생이 만들었던 공부 계획은
ㅇ 고1 수학은 공식은 공부해서 정리하고, 보기 문제 정도만 풀고 넘어감
ㅇ 수I, 미적과 통계 기본 과목 공부
1회 공부시
단원별로 수학의 바이블로 개념정리+ 바이블 연습문제까지 공부하고 과목별 수능기출문제집인 자이스토리와 EBS수능특강에서 중요문제 발췌해 정리하여 단권화함
2회 공부시
단원별로 1회시 단권화 노트를 복습하며, 연도별 수능 기출문제집인 마더텅과 EBS수능완성과 고득점n제의 중요 문제와 어려운 문제 위주로 노트에 추가 정리함
으로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 학생의 고민은 내신문제집(쎈, 블랙라벨, 일품 등)은 생략하고 기본서만 보는 것은 괜찮은가, 기본서로 정석없이 수학의 바이블만 봐도 되는가, 개념도 모르는 수준인데 위의 공부를 다 할 시간이 되는가, 실제로 위에 언급한 문제집을 풀 실력이 될 것인가 였다고 합니다.

제가 이 학생에게 상담했다면 다음과 같이 말하겠습니다.

우선 문과이기 때문에 현재부터 시작해도 가능성은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할 것입니다.

기본서: 정석은 재수시에만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올 해의 입시에서는 바이블만으로 공부해도 충분합니다. 그 이상은 시간도 없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외의 내신문제집은 특별히 볼 필요는 없습니다만 재수한다면 블랙라벨, 일품, 특작 등의 상급문제집을 추가로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수능 기출문제집은 마더텅과 자이스토리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며, 단원별 기출문제집인 자이스토리를 보십시오. 단권화 할때는 절대로 단원별로 정리된 것을 써야 합니다. 연도별로 된 것은 해당 문제를 단권화 노트에 옮기기 위해 단원 찾는 데에도 시간이 낭비됩니다. (의외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부분입니다)
연도별 기출이 필요한 것은 딱 하나 때문입니다. 실제처럼 풀어보라는 것이지요. 실제 시험에서는 답 마킹을 위한 시간, 검산 시간, 모르는 것 찍기까지 다 시간배분에 맞춰 연습이 되어야 하고, 문제 푸는 순서까지 나름대로 고민해야 합니다. 이것은 모의고사에서 연습될 수 있으며, 일부러 연도별 기출을 따로 사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 출제 경향을 살피겠다는 수험생도 있는데 솔직히 말해 이것은 완전 만점 받으려고 작정한 사람에게나 필요한 수준입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를 연구할 것이 아니라 수능 기출 관련 문제집에 나온 5개년 출제 경향 정도만 봐도 충분합니다(물론 수험생이니 모든 공부에 앞서 문제 출제 경향부터 읽으셔야 합니다. 전혀 안 나오는 분야는 공부시간을 조금 써야 하지요) 문제 출제 경향 연구할 시간도 부족하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연도별 기출은 최근 5개년 수능 기출만으로도 충분합니다(5개년은 거의 모든 시험에서 많이 활용되는 숫자이지요. 대통령 선거 주기와 비슷합니다)

회차별 공부계획은 다음과 같이 수정합니다.
한 번의 공부에서는 두 권까지만 공부 가능합니다. 위 공부 계획에서는 1회 공부시 수학의 바이블, 자이스토리, EBS수능특강을 모두 공부하기로 되어 있는데 불가능합니다. 자이스토리나 EBS수능특강 중 하나만 택하십시오. 자이스토리(3,4점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는 학생도 많을테니 수능특강을 먼저 단권화하십시오. (7월말까지 완료)
2회차 공부시에는 자이스토리, EBS수능완성을 단권화하십시오.(9월말까지 완료)
3회차 공부시에 고득점 N제를 공부하십시오(10월말까지 완료)

4회차 공부가 수능시험 직전의 공부가 될 것이고, 노트만 제대로 정리되었다면 3일이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을 기원합니다.

LV1

블랙스완ㅇ (,_,서울 중랑구)

2012-05-29 오후 9:07:19

제게 네이버 쪽지로 답변을 해주셨던 분 맞으시죠? 답변해주신 것들이 모두 없어져버려서요 다시 질문할게요ㅜ

제동생과외쌤이 개념이 어떻게 도출되는지 이런거까지 다알아야한다고 그러더라고요 ..... 저는 3점 어려운문제나 4점 어려운 문제는 전혀 손도 못대는 상황인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 감이 안잡혀요...ㅜㅜ

1등급이 목표지만 현재는 5등급,4등급입니다...도와주세요ㅜ

LV2

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5-30 오전 5:23:45

예, 답변해 드렸지요. 개념이 어떻게 도출되는지를 아는 것은 기본이고, 그걸 모르고 응용문제 푸시는 것은 무모한 도전입니다. 계속 시간이 지나가고 있으니 수학의 바이블과 EBS수능특강을 가지고 단권화 하세요 (6월 모의고사 등은 이제 대비할 시간 없습니다. 저라면 그 점수는 신경 안씁니다. 2등급 이하는 그 점수 신경쓰고 문제 출제 경향 따져봐야 별 소득이 없습니다) 그 단권화된 내용을 복습한 뒤에 EBS수능완성과 자이스토리 3,4점 문제를 보십시오. 그 때 되면 3,4점 문제가 이해되실 겁니다 (마음이 급하다하더라도 지금 봐야 이해 안됩니다)

그리고 예전에 학원에서 EBS교재로 나간다고 하셨는데, 그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바이블등을 예습용 책자로 하여 최대한 그 내용을 이해하려고 해야 수업시간이 무의미해지지 않습니다.
현재 너무 막막하다면 저라면 돈을 더 씁니다. (과외 학원 기타...) 그것이 N수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LV1

블랙스완ㅇ (,_,서울 중랑구)

2012-06-01 오후 7:15:29

감사합니다!! 단권화는 어려운문제나 중요한문제 헷갈리는 문제들을 공책같은곳에 모아놓는 건가요??
그리고 수능특강과 수학의바이블을 언제까지 끝내면 될까요?

***그리고 수학의 바이블 대신 실력정석 써도되나요..?

LV3

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6-01 오후 11:57:05

단권화는 내용(공식과 정리의 유도. 유형별 문제 해결 절차)와 중요 문제, 어려운 문제 등을 한 책이나 노트에 모아놓은 것입니다. 기존 수학 참고서의 여백에 쓰면 적기는 힘들지만 시간이 줄지요. (한마디로 다른 책 안보고 이것만 보면서 시험대비토록 하는 것입니다)
수학의 바이블, 수능특강 6월말까지 끝내야 합니다.
수리 1등급이 아닌 이상 실력정석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력정석은 예제, 유제는 볼 필요 없습니다. 연습문제만 볼 가치가 있습니다. 수학의 바이블 대신 수학의 원리, 풍산자 등은 대신 써도 됩니다.

LV3

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6-01 오후 11:58:11

그리고 인터넷으로 좋은 공부법 찾지 마시고, 그냥 돈을 더 쓰시거나(과외 선생 추가) 현재 학원의 선생님, 주변 친구를 활용해서 현재 하고 있는 공부를 더 효율화 해보세요. 지금은 인터넷에 글 읽고 적기도 아까운 때입니다.

LV3

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6-03 오전 1:26:35

제 지인의 사례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고2 이과생이 수학 학원에 전념할지 자신의 공부에 전념할지가 애매한 상태에서 학원을 다니다가 과외식 학원에 등록하였다고 합니다. 대략 2-1학기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도 수1을 공부하고 있는 상태(보통 학교 진도상 수II정도가 끝날 시점입니다)였다고 합니다.
단권화 공부로 빠른 시간 내에 수1을 다 끝낼 수 있을지 궁금하며, 학원과 병행하여 단권화를 혼자서 진행할 수 있는가를 문의한 것입니다.

제 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선 단권화 공부를 학교 학원 진도에 맞추는 것이 좋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진도입니다. 학교 진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학교 선생님 수업을 듣고 편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기분이 들 정도)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학원(또는 과외)이 선택되어야 하고, 단권화 공부는 과거에 미진했던 내용의 복습과 현재 학교에서 배우는 것의 단권화를 각각 진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학교에서 수II의 미분의 활용을 나가고, 본인의 공부는 수I의 첫부분인 행렬을 나가며 학원에서는 대략 수I의 중반인 로그 정도를 나간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가장 나쁜 진도입니다. 본인의 공부 따로, 학원 공부 따로, 학교 공부 따로라면 이것을 제대로 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서울대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세 개의 진도를 어떻게 따라갑니까) 과외식 학원이라면 정확히는 본인의 공부 진도에 따라 학원진도가 결정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과외식이죠. 그렇지 않다면 그냥 학원인데 소규모반이라는 뜻일 뿐입니다
(그리고 대여섯명을 모아 앉혀놓고, 한 선생님이 시간을 쪼개 학생마다 부분부분으로 가르쳐주는 방식은 과외가 아닙니다. 그냥 공부 감독의 수준이지요. 이런 수업은 들어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 주는 형식이 되지, 내용 강의를 하지 못 하며, 학생도 질문하기 어렵습니다)
진도 계획은 이렇게 짭니다. 우선 학원은 현재 나의 공부 진도에 맞는 곳을 택하거나 완전한 과외 (집에 와서 일대일로 가르쳐주는 것. 문제 풀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 강의까지 해 주는 것 / 경험상 이렇게 내용강의까지 해주는 이과 과외는 월 60만원을 넘어갑니다)를 받으십시오. 학원(과외)는 단권화 공부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물어보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단권화는 수학의 바이블과 쎈(대표유형, 상 문제, C단계 문제만)으로 합니다. 수 I에 대해 40일정도 잡으십시오. 수II는 마찬가지의 교재에 대해 여름방학 중 30일동안 끝냅니다. 교재는 마찬가지로 바이블과 쎈입니다. (이런 속도로 해 낼려면 정석은 볼 수 없습니다) 2학기 시작 전에 10일간 수I과 수II의 1차 복습을 하면서 정석 연습문제의 50%정도만 풀어봅니다 (복습 시간이 부족하다면 정석은 포기하십시오. 정석은 그리 만만한 책이 아닙니다)
2학기 시작과 동시에 본인의 진도(학원 진도도 여기에 맞춰져 있어야 함)와 학교 진도가 같아야 합니다. 2-2학기에 적분 통계, 기하 벡터를 끝내야 합니다. 적분 통계는 가장 양이 많은 단원이니 9-11월의 3개월간 단권화 공부를 하시면서 바이블, 쎈을 보십시오(이 기간 중에 20일 정도는 중간 기말 고사를 위한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11월말에 기말고사를 대비하면서 적분통계 단원의 2차 공부(복습)을 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이 때 정석 연습문제를 함께 풉니다. 12-1월까지의 기간에 기하와 벡터의 단권화 공부를 완료합니다. 그리고서 수 I 수II 적분통계 기학벡터의 전체 복습을 합니다(2월) 이 때의 복습에서는 EBS수능 특강의 연습문제와 자이스토리 3,4점 문제를 함께 풉니다. 이것이 완료되면 3학년 부터는 학교 시간에 뒤쳐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공부를 위해서는 주 15시간 이상의 수학 공부가 필요합니다 (순수 공부한 시간만 친 것이니 공부계획상으로는 20시간 이상 이어야 합니다)
단권화 과정시 바이블 쎈을 넘는 책(정석, 일품, 블랙라벨 등)을 볼려면 주 30시간 이상 수학을 공부하면 됩니다.

LV1

엉엉어어 (,고3,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6-03 오후 1:34:01

감사합니다. 다행이도 시험범위가 수1전체라서 지금이라도 바이블과쎈을 병행해야 하겠내요 ㅋ

LV3

라이스피 (,일반,서울 서초구)

2012-06-03 오후 1:58:39

바이블과 쎈 만으로도 좋은 성적 가능합니다. 정석은 2등급은 되고서 볼지를 결정할 책이지요

LV1

엉엉어어 (,고3,경기 성남시 분당구)

2012-06-03 오후 2:40:42

제가지금 3등급인데.. 고맙습니다 2등급올라가면.. 자이랑 Ebs츄가할게여

LV2

유피테르 (,학부모,서울 노원구)

2012-06-03 오전 10:32:47

열심히 스크랩하고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아들이 수학을 좋아하는 중3 남학생인데 쓰는 걸 싫어하고 눈으로 풀고, 가끔 긁적이면서 여기저기 풀이를 적어 놓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수학을 좋아하니 올려놓으신 글들을 읽게하고 실천해보도록 얘기하려고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