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명: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2011학년도 수시 2차 논술고사에서는 ‘전이(transition)’와 ‘권력(power)’을 핵심 주제로 하여 <제시문>과 (자료)를 구성하고 [문제]를 만들었다. <제시문>과 (자료)는 주제와 관련한 개념적 논의와 다양한 학문 분야의 사례들을 담고 있다. [문제]는 <제시문>과 (자료)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 <제시문>과 (자료)의 상관관계를 적절하게 읽어내는 능력,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하나의 문제를 분석하는 통합적인 사유 능력을 측정할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자연계 [문제]는 제시문을 활용해서 확률의 개념 이해, 행렬 연산능력, 수열의 극한값 구하기, 수학적 귀납법의 이해 및 주어진 조건의 활용능력 등 수리 능력을 전반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만들었다. <제시문>, (자료), [문제]는 2011학년도 모의논술고사에서 제공된 출제 기준(범위, 구조,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제시문> 하나와 (자료) 하나는 영문으로 작성되었다(자연계의 경우 제시문 하나만 영문 작성). 영문 <제시문>과 (자료)를 사용한 이유는 지식과 정보가 유례없이 빠르게 유통되는 지구촌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의 매체가 되는 외국어 실력, 특히 영어 실력의 선취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바탕을 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교육정신 때문이었다. 영문 <제시문>과 (자료)는 어휘, 통사구조, 개념과 관련한 난이도 측면에서 현재 고등학교 교과과정 영어 교과서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정도이고, 분량도 200단어 이내여서 의미 파악에 큰 어려움이 없는 글이다.

 

논술고사에 활용된 국문 <제시문>과 (자료)는 A.F.K. Organski와 Jacek Kugler의 The War Ledger, 이규갑의『漢字學敎程』, 김소월의 「초혼(招魂)」, James G. Frazer의 The Golden Bough, 김상범의 「천문지식의 독점과 규제」, Bruce Bimber의 Information and American Democracy, Joan Hooper의 An Introduction to Natural Generative Phonology, 김용헌의 「조선 성리학, 지식권력의 탄생」에서 발췌 인용했고, 영문 <제시문>과 (자료)는 David C. Pollock과 Ruth E. Van Reken의 Third Culture Kids, David A. Baldwin의 Power and International Relations, Steven Shapin의 The Great Neurotic Art, Alvin Toffler의 Powershift에서 발췌 인용한 것이다. 인용한 <자료>와 <제시문>은 원문 그대로 인용한 경우도 있고, 원문의 내용과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한 경우도 있음을 밝혀둔다.

 

 

A형 (1회_ 오전)

 

-인문계-

 

<제시문 A>는 David C. Pollock과 Ruth E. Van Reken의 Third Culture Kids에서 발췌한 것으로, 전이(transition) 개념을 명료하게 제시하고 그 두 가지 양상을 대비시킨 영어 지문이다.

 

<제시문 B>는 A.F.K. Organski와 Jacek Kugler의 The War Ledger에서 발췌한 것으로, 국력에 따른 위계적인 국제질서 하에서 패권국과 강대국 간의 세력 전이의 양상을 다룬 지문이다.

 

(자료 1)은 이규갑의『漢字學敎程』에서 발췌한 것으로, 한자의 의미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이의 양상을 보여주는 지문이다.

 

(자료 2)는 김소월의 「초혼(招魂)」을 제시한 것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레 상실한 슬픔과 회한을 드러낸 시로 전이의 급격한 전이의 양상을 보여주는 지문이다.

 

(자료 3)은 Steven Shapin의 The Great Neurotic Art에서 발췌한 것으로, 먹는 행위가 함의하는 변형(transformation)의 두 가지 양상을 잘 보여주는 영어 지문이다.

 

(자료 4)는 James G. Frazer의 The Golden Bough에서 발췌한 것으로, 신 또는 정령의 육화(肉化)에 관한 글로 전이와 변형을 동시에 드러내는 지문이다.

 

 

-자연계-

 

[문제 3]의 제시문은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핵심어인 전이와 연관된 마코프 연쇄(Markov Chain) 개념을 고교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것이다. 이는 고교 수학에 나오는 그래프 이론에서 인접행렬과 유사한 것으로 이공계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개념이다. 제시문과 연관하여 확률, 수열, 수학적 귀납법 및 주어진 지문의 이해정도, 조건의 활용 능력 등 다방면의 수리적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문제이다.

 

 

B형 (2회_오후)

 

<제시문 A>는 David A. Baldwin의 Power and International Relations에서 발췌한 것으로, 권력(power)을 이해하는 두 가지 접근법을 대비시킨 영어 지문이다.

 

<제시문 B>는 김상범의 「천문지식의 독점과 규제」에서 발췌한 것으로, 오래 전부터 지식이 권력 획득의 주요한 자원이었음을 보여주는 지문이다.

 

(자료 1)은 Bruce Bimber의 Information and American Democracy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정책 영역의 성격에 따라 정부의 권력이 달리 작동됨을 보여주는 지문이다.

 

(자료 2)는 Joan Hooper의 An Introduction to Natural Generative Phonology에서 제안한 음운강도이론을 활용한 것으로, 고유한 음운강도(속성)가 음절위치(관계)에 따라 달리 나타나며 이런 현상이 동화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다룬 지문이다.

 

(자료 3)은 Alvin Toffler의 Powershift를 발췌한 것으로, 권력 중심이 violence와 wealth에서 knowledge로 이동하는 것을 다룬 영어 지문이다.

 

(자료 4)는 김용헌의 「조선 성리학, 지식권력의 탄생」에서 발췌한 것으로, 조선시대에도 지식(유교이념)이 권력자원의 핵심적 요소였음을 보여주고 폭력(정적제거)이라는 권력자원도 아울러 제시한 지문이다.

 

 

출처 : 한국외대 입학처 홈페이지 ( ☞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