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 전형의 확대로 학생부 기재요령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도 커졌다.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학생부 기재요령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에서는 2015년과 비교해 2016년도에 달라진 주요 학생부 기재요령에 대해 분석하였다.
 
   먼저 학생부 기재요령 유의사항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내용’ 등을 쓰지 못하도록 명문화되었다. 2015 학생부 기재요령에는 각종 공인어학시험(관련 교내 수상실적 포함), 교외 경시대회, 교내⋅외 인증시험 등의 참여 사실이나 성적(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또는 관련 교내 수상실적 포함), 교외상, 논문(학회지) 등재나 도서출간, 발명특허 내용, 해외 봉사활동실적, 등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란을 포함하여 학교생활기록부의 어떠한 항목에도 기재 불가하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2016년에는 여기에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내용도 기재 불가하다고 추가하여 명시되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수상경력이다. 수상 경력에 있어서는 교내 대회 수상 이력만 쓰고 대회 참가사실은 쓰지 못하도록 명문화되었다. 교내상은 학교생활기록부 수상경력에만 입력하며, 수상경력 이외의 어떠한 항목에도 입력하지 않는다(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자유학기 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라고 밝힌 기존 기재요령에 부가적으로 각종 교내 관련 대회 참가 사실은 학교생활기록부 어떠한 항목에도 입력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되었다. 따라서 교내상도 상을 받아야만 학생부에 적을 수 있게 변경되었다. 이 조치에 대하여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반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과학습발달상황에 있어서는 2016년에는 고등학교의 경우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p, university-level program)은 정규교육 과정으로 편성된 경우에만 입력할 수 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있어서는 2015학년도까지 학생의 인성 관련 내용은 예절, 효, 정직, 책임, 소통,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 등 핵심 인성 요소를 ( )안에 입력하도록 하였으나 2016학년도부터는 쓰지 않도록 변경되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 내용 등을 쓰지 못하도록 된 것은 환영할 일이나 수상경력의 경우, 교내대회 수상 이력만 쓰고 대회 참가사실은 쓰지 못하도록 명문화된 것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기존 교육과정과 배치되는 것이라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더불어 “학생의 학교생활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교사들이 수업을 혁신하고 학생부 기재요령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학생에게 도움이 되도록 기재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고등학교 학생부 기재요령 2015 vs 2016 주요 변경내용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