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대학과 선발 인원 줄었으나 여전히 상위권은 논술 중심 전형 비중이 큰 편

 

· 논술을 실시하는 전형은 상위권 주요대에서 대부분 실시된다. 올해도 교육부의 논술전형 축소 권고에 따라 논술 성적이 반영되던 건국대 KU국제화 전형이 폐지되고 덕성여대 논술이 폐지되는 등 논술 실시 대학과 전형 수에서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경희대(서울)를 비롯한 대부분 대학의 선발 인원도 줄었으나 고려대(안암)는 수시모집 인원 중 절반 가량을 논술전형을 통해 선발하며 서강대, 성균관대 등 많은 대학이 수시에서 논술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어 여전히 논술은 상위권대 합격을 위해 준비해야 할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논술 성적 영향력 크고, 학생부 만회 기대심리 등으로 지원 몰려 경쟁률 높은 편
올해도 선발 인원 감소로 경쟁률 상승 가능성

· 학생부와 논술 성적이 활용되는 논술 전형에서는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의 변별도가 크지 않아 논술 성적이 합/불을 결정하는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올해는 고려대가 일반전형의 논술 반영 비율을 45%에서 60%로 확대하고 경기대와 아주대도 40%였던 논술 비율을 50%로 늘려 논술 영향력이 커진 대학들도 있다.
· 논술 중심 전형은 선발 인원이 많고, 특별한 지원 자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에는 내신 성적이 부족하거나 특기 능력이 없는 학생 등 많은 수험생들이 관심을 갖는다.
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종합하여 평가가 진행되지만 학생부 영향력이 미미해 논술로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와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이 많아 보험성 지원까지 더해져 해마다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낸다.
· 201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고려대 43.4:1, 서강대 59.94:1, 성균관대 55.51:1, 중앙대 59.74:1 등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발 인원이 축소되면서 지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그러나 수능 이후 정시 지원이 유리한 수능 고득점자와 수시 타 전형에 합격한 수험생들로 인해 논술고사 미응시 비율도 높아져 실제 경쟁률은 낮아지므로 경쟁률에 크게 좌우될 필요는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하거나 폐지한 대학도 있어

 

· 논술 중심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대학들이 일부 눈에 띈다.
건국대가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였으며,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와 서울시립대 역시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 고려대는 경영대학, 정경대학, 자유전공학부와 의과대학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탐구 영역을 추가하고 4개 영역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일정 등급 이내면 합격 가능하도록 변경해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 성균관대도 탐구 과목 2과목이 등급 산정 시 모두 포함(예: 인문계열에서 영어, 탐구1과목, 탐구1과목 3개 등급 합 6등급 이내도 가능)될 수 있도록 바꿔 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증가할 전망이며, 인하대는 타 학과보다 최저학력기준이 높았던 아태물류학과, 글로벌금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의 등급을 다른 학과와 동일하게 낮췄다.
· 그러나 대부분 논술 전형에서 기존과 비슷한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므로 상위권 학생들의 논술+수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 또한 경희대(서울)와 서강대는 인문계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국어A, 수학B, 영어 사탐/과탐(서강대는 과탐) 응시자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자연계열 학생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가능해졌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와 교차지원 가능 등 수능 조건을 변경하면서 지원이 가능한 수험생도 늘어나 올해 논술 전형에는 더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로 인해 추가합격 기회 많은 편

 

· 다수의 학생을 선발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도 많이 발생함에 따라 미등록 충원을 통해 합격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올해 일부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를 통과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여전히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추가 합격 기회도 있으므로 논술 준비와 함께 수능에서 부족한 영역도 체크하여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학습 시간을 적절히 분배할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 실시하는 모의 논술고사 및 기출문제는 꼭 풀어볼 것

 

·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다수 대학에서 수험생들의 논술고사 준비를 돕고 올해 대학의 논술 출제 유형 및 난이도 설정 시 참고하기 위해 모의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고사를 미리 경험해보고 실제 논술 문제 유형을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 희망 대학의 모의 논술고사 출제 문항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모의 논술고사는 해당 대학에 실제 시험과 같이 방문하여 응시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형태와 온라인 상에서 출제된 문제에 답변을 작성하여 제출한 후 채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형태로 구분되어 시행된다.
빠르게 시행하는 대학은 3월부터 시작해 대부분 대학에서 4월에서 5월경 오프라인 시험이 진행된다. 응시자 전원의 답안지를 채점해주는 대학도 있는 반면 선착순으로 일부 학생에게만 첨삭을 해주는 대학도 있으므로 학기 초부터 목표 대학의 모의 논술고사 일정을 확인해 발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 올해 모의 논술고사와 함께 그동안 입시에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들도 검토하고 우수 답안이나 문제 풀이, 평가 기준 등을 참고하여 답안 작성을 연습해보도록 하자.
실제 시험장에서는 긴장도 되고 시험 문항에 당황할수도 있는 등 여러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에 논술 문항의 답안을 머릿속에서만 구상하지 않고 실제시험을 보는 것처럼 해당 대학의 시험 시간과 글자 수에 맞게 꾸준히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주어진 시간 내에 생각한 답안을 논리적으로 작성해낼 수 있을 것이다.
· 동국대는 올해 논술우수자 전형의 시험 시간을 120분에서 100분으로 줄였으며, 이 외에도 논술 출제 시 변화가 있는 대학들이 있으므로 논술 시행계획을 확인한 후 시행계획에 맞게 학습 방법을 조정하도록 한다.

 

 

자료제공 : 유웨이중앙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