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특기자 전형의 경우, 지원 자격으로 일정한 어학성적을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원 자격을 잘 살펴보고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대학별 전형 방법에 따라 본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도록 하자. 대부분의 대학에서 공인어학성적이나 전문교과 이수, 수상실적 등을 지원 자격으로 두고 있고 공인어학성적과 면접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어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많기 때문에 일정 점수 이상의 경우 동일한 점수를 주기도 하며 에세이나 면접으로 변별력을 두기도 한다. 공인어학성적 기준에 대한 유의사항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 기준 성적이 높을 때 너무 겁먹지 말자. 성적대가 높을수록 그 지원 자격에 해당하는 지원자가 적어져 경쟁률은 낮아질 수 있다. 둘째, 기준 성적이 높다고 여유부리지 말자. 위와는 반대로 지원자가 몰려서 2단계 면접 대상에조차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학생부를 함께 반영하는 경우도 있으나 면접이나 에세이 등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니 대학별고사에 대한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대학별고사 유형이 지난해와 달라지는 곳도 있으니 유의하여 준비하도록 하자.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의 경우에는 활동과 실적이 평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인정되는 활동 또는 수상 실적을 지원 자격에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대학도 있으나, ‘수학 및 과학에 관한 우수한 실적’ 등의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게다가 최저학력기준을 제시하지 않는 대학이 많다보니, 수상실적이 거의 없고 모의고사도 별로 좋지 않은 학생이 기회라고 생각하여 지원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가끔 발생한다.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전형이 더 쉽다는 뜻이 아니라, 굳이 수능으로 학업능력을 파악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우수한 실적을 보유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시 지원의 기회는 6회뿐이라 한 번의 기회가 매우 소중하다. 따라서 본인의 실적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토대로 지원을 결정하자.

특기자 전형에서는 1단계에 합격했다면 주로 2단계에서 실시되는 심층면접 또는 사고력평가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확인하거나 인·적성을 평가하는 면접과는 달리 높은 난이도로 치러지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문제해결과정을 발견하고 이를 표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적중 문제를 접한다 하더라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외우는 것보다 시간은 오래 걸리더라도 반드시 이해하고 분석하며 준비해 보자. 특히 올해의 경우 연세대, 성균관대, 인하대 등의 대학에서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의 선발 인원이 확대되었으니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준비해 보도록 하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과학고나 영재학교, 과학중점고의 과학중점과정 이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 있으니 지원 자격을 꼼꼼히 잘 살펴보고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 특기자(외국어 우수자) 전형 예시

※ 2014학년도 전형계획안 기준으로, 대학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특기자(수학/과학) 전형 예시

※ 2014학년도 전형계획안 기준으로, 대학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