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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대표운영자 강명규쌤입니다.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대입 현실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요. 중학생들은 대학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고, 고등학생도 1,2학년은 현실을 잘 모르더군요. 심지어 고3 때 원서 쓰면서도 딴 이야기 하는 애들이 있어요.

 

그래서 자유로운 영혼(이하 자영)들과 상담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자영 : 도대체 저런 대학은 누가 가는 걸까요?

캉쌤 : 음... 너보다 공부 잘 하는 애. 저기 커트라인이 너보다 높아.

자영 : 네에??? 저는 처음 들어보는 대학인데요.

캉쌤 : 응. 저 대학도 너는 처음 봤을거야.

 

뉴스에서는 대학이 남아 돈다고 하지만 그 대학들은 지방에 있는 사립대학들이지요. 서울에 있는 대학들은 남아돌지 않아요. 오히려 넘쳐나지요. 지금은 우습게 보이는 대학도 원서철이 되면 결코 만만해 보이지 않거든요.

 

실제로 2019학년도 인서울 대학 경쟁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19학년도 인서울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학교명	모집인원	지원인원	경쟁률
서울대	2498	18084	7.24
연세대	2614	50930	19.48
고려대	3469	28541	8.23
서강대	1271	43157	33.96
성균관대	2861	70419	24.61
한양대	2116	56273	26.59
중앙대	2880	70478	24.47
경희대	1990	46993	23.61
한국외대	1169	23928	20.47
서울시립대	1197	20784	17.36
건국대	2157	45345	21.02
동국대	2148	38683	18.01
홍익대	1646	19474	11.83
국민대	2020	19680	9.74
숭실대	1946	26014	13.37
세종대	1630	23616	14.49
광운대	1246	18035	14.47
명지대	2215	23391	10.56
상명대	827	8836	10.68
가톨릭대	1181	14208	12.03
한성대	1253	14728	11.75
서경대	824	19129	23.21
삼육대	934	12661	13.56

 

 

어? 서울에 저런 대학도 있었어? 싶은 대학들조차 경쟁률이 장난 아니에요. 평범한 일반고 기준으로 내신이 3등급을 넘어가면 인서울 대학 중에는 학생부 전형으로 원서 쓸 곳이 마땅치 않아지지요. 그나마 비교과라도 쌓아놓은 학생들은 어떻게든 학종으로 지원해보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입시가 쉽지 않아져요. 겨우 이 정도 대학 밖에 못가나 싶어 재수도 생각하게 되지요.

 

즉, 대학이 남아돈다는 것은 나도 가고 싶지 않고, 너도 가고 싶지 않은 대학이 남아돈다는 것이지 서울에 있는 대학까지 남아돈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드니까 결국에는 인서울 대학도 남아돌지 않겠냐고요?

 

그럴 일은 없어보여요. 학령인구가 줄어들면 지방 대학부터 무너지기 때문에 살아남은 인서울 대학들은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수 있거든요. 지방 집값이 무너져도 똘똘한 한 채라며 강남 집값이 한 단계 점프해버린 것처럼요.

 

게다가 지방 소도시 중에는 대학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곳들도 있어서 지방 대학이 무너지면 그 지역 경제도 휘청일 수 있지요.

 

그렇다 보니 앞으로도 인서울 대학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강명규쌤의 3줄 요약

1. 서울에 그런 대학도 있었어?

2. 그 대학 커트라인이 그렇게 높아?

3. 망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