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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터디홀릭 강명규쌤입니다.

3월 모의고사 등급 때문에 아직도 마음이 답답한 분들이 많이 계실 거에요. 고1 부모님들 중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숫자에 충격받은 분들도 많이 계실 테고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3월 모의고사는 시작일 뿐이고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까요.

그런데 고3 학생들은 수능까지 등급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8개월 이상 시간이 남았으니 과목별로 1등급씩은 올리지 않겠냐고요?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가 않답니다. 3월 모의고사 대비 수능 등급이 오른 학생보다 떨어진 학생이 훨씬 많거든요. 특히, 수학은 정말 충격적이지요.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가)형의 경우 상승은 10.4%, 유지는 26.8%인 반면 하락이 62.8%나 되거든요. 1등급 학생들의 하락비율도 무려 65.8%나 되지요. 1등급 학생 중 6~7명이 등급이 하락한다는거에요.

* 수학(가)형 등급 변화 (3월 모의 -> 11월 수능)
- 상승 : 10.4%
- 유지 : 26.8%
- 하락 : 62.8%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나)형도 상승 16.9%, 유지 35.0%, 하락 48.1%로 하락비율이 가장 높지요. 1등급 학생 중 39.7%로 10명 중 4명의 학생이 등급이 하락하고요.

* 수학(가)형 등급 변화 (3월 모의 -> 11월 수능)
- 상승 : 16.9%
- 유지 : 35.0%
- 하락 : 48.1%

8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등급이 떨어지는 이유가 뭐나고요?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너만 공부하냐? 나도 공부한다.
2. 형님들 오신다. 길을 비켜라! (재수생 등장/10~15만명)

3. 이과 수학 싫어! 문과 수학 볼래! (수능 교차지원/5~7만명)

4. 난 수능 점수 필요없어. 수능 안볼래. (수능 결시생/5~7만명)

고3이 되면 누구나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그 뿐 아니라, 재수생/반수생 등 졸업생들이 대거 등장하지요. 그래서 등급은 하락하게 되요. 고3은 내신, 학생부, 면접, 자소서 등 수능 외에도 준비할게 많지만 졸업생들은 수능에만 집중하니까요.

그런데 문과보다 이과의 하락비율이 더 크냐고요?

그건 바로 의/치/한 재수생 때문입니다. 문과생들은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 지망학과를 바꿔서라도 대학에 가지만, 의/치/한 지망생들은 재수를 해버리니까요. 그래서 매년 5천 명에서 1만 명 정도의 의/치/한 재수생/반수생들이 쏟아져나온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적절히 빠져나가줘야 되는데 그러지 않으니까 이과에서 등급 받기가 더 어려운 것이지요.

그래서 수능 등급을 올리려면 정말 독하게 마음 먹어야 되요. 수능은 ‘저도 열심히 했다고요’ 정도로 올릴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수능은 독기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지요. 너무 힘들어 더 이상 못하겠다 싶을 때 한 문제 더 푸는 학생이 위로 올라가는게 상대평가 수능이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등급이 올라가는 학생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올라가는 학생들도 있고, 내가 그 주인공인 될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는 능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노력이 부족할 뿐이잖아요. 그러니 조금 만 더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답니다.

그럼 오늘도 스터디홀릭 해보세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