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명:

없다.

나는 내신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나으니까 수시형이야 ~~

나는 모의고사가 내신보다 나으니까 정시형이야 ~~

수험생들을 만나면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을 비교해서 기계적으로 수시형과 정시형이라고 단정 짓고 입시에 대비한다. 수시형과 정시형을 구분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시기에 집중하는 것은 좋은 전략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내신이 1.5등급 이내 이면서, 모의고사는 3등급 후반이거나, 반대로 수능은 2등급 이내 이면서 내신을 6.7등급인 수험생처럼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수험생들을 제외하고는 수시형과 정시형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정시형의 기준이 되는 수능점수도 이제는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 활용되고 있으며, 정시형이라고 판단하여 수시에 지원하지 않을 경우. 수시모집 인원이 70%가까이 선발하는 시점에서 그만큼 합격할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물론 수시모집 정원중 상위권 대학의 경우 10~40% 가까이 수시 최저학력기준 미달 및 중복합격자로 인하여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면서 실제 수시모집이원은 감소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수 있는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2012학년도는 수시추가모집으로 인하여 정시이월인원이 감소할것으로 보임)

목표대학을 설정한 이후의 다음 수순은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결정 하는 것인데, 좋은 성적을 취득하고도 지원전략을 잘못 세우게 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의 예로 거론되는 경기도 K고에 다녔던 수험생의 사례이다. 이 수험생은 전형적으로 공부만 열심히 한 친구였다. 한순간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오로지 수능준비에만 매진하여 전체 1등급 취득하였다. 그런데 정시에서 응시한 연세대 경제학부에 불합격하였다.

[표] 수시 지원전략 예시

- 내신성적

- 모의고사 성적

- 수능 성적

이 수험생은 정시에 모두 1등급을 받아 일견 선택과 집중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한 전략을 쓴것이다.

왜냐하면 이 수험생의 경우 모두 1등급을 취득하였지만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 등급 컷에 위치하여,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연세대나 고려대의 전형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은 수험생이 연세대의 수시2-1에서 시행하는 ‘일반우수자’ 전형을 지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 백분위 96점 기준, 표준점수로 보았을때 각각 약 4-5점 정도 부족하여 연세대나 고려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 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정시에서 합격할 수는 없지만, 연세대에 수시2-1에 지원했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수시 우선선발 기준인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모두 1등급’인 수험생이 5000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논술준비만 조금 했다면 우선선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선발에서는 합격했을 가능성이 무척 높다.

(우선선발권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경우 논술시험에서 백지를 내지 않는 이상 무조건 합격)

이와 같이 수시형이나 정시형이든 내신이나 모의고사 성적으로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수시와 정시 모두 감안해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합격확률을 높이는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수능을 기본으로 내신에 투자할지, 논술에 투자할지, 비교과에 투자할지 결정하여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할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 입시환경에서는 수시형이나 정시형이냐 구분하여 한쪽에 올인하는 것은 실패확률이 높은 어리석은 전략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