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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368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하며 최근 4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연계열에서만 263명이 이월되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의대 정원 확대와 중복 합격 증가, 그리고 상위권 학생 수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면 인문계열은 95명으로 줄어들며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간호대와 약학계열 등에서, 연세대는 전기전자공학부와 첨단컴퓨팅학부에서, 고려대는 전기전자공학부와 컴퓨터학과에서 미충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진학 선택이 의대로 쏠리면서 기존 자연계 학과의 경쟁력이 약화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정시모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문계열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고, 자연계열은 합격선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수험생은 단순 성적뿐 아니라 계열별 지원 상황과 이월 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링크 : 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816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