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치자, 영어 관련 학술단체들이 영어 절대평가 제도 폐기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는 6월 모평 19.1%, 9월 모평 4.5%, 본수능 3.11%로 1등급 비율이 큰 폭으로 요동친 것은 절대평가 구조 자체의 설계 오류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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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수능이 본질적으로 입시 변별 시험인데 영어만 절대평가로 남겨 기초과목 체계를 비정상적으로 분리했고, 그 결과 공교육 약화와 사교육 팽창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이후 서울 일반고에서 영어 선택률과 중등 영어교사 임용 선발 비율이 모두 하락했다며, 절대평가 시행 당시 내세운 ‘공교육 강화’라는 초심은 사라지고 불안정한 등급과 수험생 혼란만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가는 공정하고 예측 가능해야 하며 영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영어만 절대평가하는 현재 시스템을 즉각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