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영어는 100이였는데 한 번 84로 바닥을 친 뒤 계속 시험때마다 긴장되고

너무 떨려서 시험에 집중이 안됩니다ㅠ

외고 생각중였는데 너무 속상하고 이런거 하나 제대로 못하는 저한테 화도 나고

급기야 이번에는 한번도 없었던 마킹 실수마저 해버리고 말았어요

수행으로도 커버 안될 걸 아는 점수에 벌써부터 포기하게 되네요

그리고 이번 시험은 이미 끝났지만 무엇보다 앞으로 남은 두번의 시험이 더욱 걱정이 됩니다

긴장한다고 점수가 더 나오거나 하는게 아닌거 잘 알지만 그게 제 마음대로 안되더군요

원래 공부하는게 좋아서 했는데 이런식으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게되니

어차피 대입에 도움도 안되는 내신을 뭐하러 목숨걸고 힘들면서까지 얻어야 하나 하는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었네요ㅠ꼭 외고를 가서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일이 는데도 말이죠

여튼 3등급도 겨우 나올 점수로 외고를 바라고

제일 힘쏟은 과목을 제일 못보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요

2학기때 잘하면 된다, 어차피 인생은 고등학교가 끝이 아니다 하는 위로도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번 잡은 목표, 끌고 나가는게 후회없을까요

아니면 편한 마음으로 고등학교를 목표로 잡고 즐겁게 공부할까요

오늘도 많은 고민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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