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8년생 중3되는 외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가 공부를 좀..아니 사실 많이 못하는 학교라서 시험문제가 쉽습니다

꼴통이거나 날라라학교는 절대!!아닌데 진짜 밝고 좋은데 미래에 대한 걱정이 남들보다 조금

적은 거겠죠?

여튼 영어 문제가 쉬워서 변별력이 조금 떨어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고민게 있으면 분명 거기에 썼을텐데ㅠㅠㅠ

1학년 때는 영어 평균이 95?그정도 됐던것 같은데 2학년 되서 시험들을 치르니까

문제들이 더 수준이 낮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찌어찌 운으로 만점이 됐는데

학년 평균은 50대 초중반을 맴돌아서 자만에 빠질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저희학년 180명 기준

1학년때 등수는 잘 기억 안나고

2학년 1학기 중간 6등-기말 1등(학기말3등)-2학기 중간 1등-기말 2등인데

180명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1등부터 20등의 경쟁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도 열심히 하겠지만 막 치열하고 그런게 아니라 100등이였다면 공부하자!!하면 진짜 금방올라요

공부하자라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니까 금방 오르고 자만에 빠지고 그러면서도 등수는 안떨여져요

진짜 다른 학교 학생분들이 풀어보신다면 정말 쉬운..그런 축에 속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점수가 극과 극으로 나눠져요

좀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다 잘하고 아예 늴리리하면서 망쳐버리는 학생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학교에서 외고를 가는 사람이 정말 없어요

지금 고등학교 들어가는 언니 한명이 저희학교에서 3년만에 나온 외고 합격자입니다

제가 학교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이 속에서 나태해질것같은 저가 괴롭습니다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고 싶은데 그런것이 나중에 제 발목을 잡을까봐 그러기는 힘들것같고...

차라리 힘들면 내가 뭘 좀 열심히 하넿ㅎㅎ 나 이러다 외고붙는거 아님??ㅋㅋㅋㅋㅋ

이럴텐데 노력도 모자라고 성적이 좋게 나와서 불편합니다

글 첫문장에서는 마음이 가벼웠는데 점점 가라앉네요

성적이 좋게 나오면 감사할 것이지 하고 저를 안좋게 보실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저가 이렇게 조금만해도 점수가 오르는 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진학했을때

적응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난한 집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외고를 가는 밖에는 떠오르지 않고 가고도 싶고

글을 잘 못써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좋은말떠올라따!!!!

사람들이 저를 과대평가 하는 거라고 해야 맞는 말 같습니다

방과후 자습도 시험기간에만 남고 공부하는 시간보다 낙서하는 시간이 더 많은데

집에 와서 엄마가 수고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찔리고 죄송스럽습니다

진짜 벼락치기로 하는데 친구한테는 한달전부터 했다고 거짓말하게되고

부모님도 은근히 기대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고등학교 성적표 보고 뒷목잡으실 부모님이 그려지네요

사실 강남권에 사는 애들 못이기는 것도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 부모님이나 친구한테는

이런 소리 쥐뿔도 안먹히겠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워워워워워워워ㅜ어ㅜ어ㅜ워

과목선생님들도 백점이 아니면 왜 못봤냐 그러시는데

순수지식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이 있으면 전 우리학교수준으로 70점?

다른 학교가면 55점?그럴것 같네요

쓰다보니 제가 무슨소리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저랑 비슷한 고민 가지신분 있나 해서요ㅎㅎ

외고 갈꺼다!난 갈꺼다!나랑 똑같은 고민 가지고 계신분도 갈꺼다!

갈꺼야!!!!!!!!!!!!외고교복 입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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