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내가 그냥 말로만 체력을 제대로 챙기라고 하면

뭔가 너희 피부에 닿는 이야기가 아닐 듯 싶어서

시간 나는김에(추석연휴의 은혜ㅋㅋㅋ)

너희가 지대로 느낄 수 있게 써볼까 한다.

물론

지금 중학생이면서도

나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 있겠지만

난 어디까지나 평범하고 의지가 있었다 없었다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멘토이니깐...

오해말고 새겨들을 사람 듣고

넘길사람 넘기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글은 체력강조를 가장한

대원외고의 팍팍한 삶을 강조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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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 5시 50분

왜 6시가 아니라 5시 50분일까.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곳이

스쿨버스 승강장인데 최대한 늦게 일어나도

50분에는 일어나야 씻고 아침먹고(10분만에)

교복을 입고 갈 수 있엉ㅋㅋㅋㅋㅋ

스쿨버스탑승 - 6시37분

스쿨버스에서 4~50분정도 자는듯ㅋ

학교까지 1시간이 걸리거든ㅋㅋㅋㅋㅋ

난 특이하게 먼 경우고 대부분은 2,30분정도

걸릴것이양ㅋㅋㅋㅋㅋ

수업 - 8시 20분~5시

중간에 점심시간따위 생략했어.

그런거 다들 알잖아.

수업시간은 50분이고 쉬는시간은 10분이야.

중학교때보다 겨우 5분이 늘어났다고

얕보고 있겠지,,,그런 의미에서 너희가

어서 고딩이 되어 5분의 쓴맛을 느껴보기를

난 바라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 8교시.

정규수업 6 또는 7교시

방과후수업 2또는 1교시ㅋㅋ

야간자율학습 - 6시~10시 10분

1교시는 90분

2교시, 3교시는 70분이야.

쉬는시간은 각 교시 끝나고 10분씩!

이런 일정들은 일반고나 대원이나 그게 그거야.

다만 최근에 일반고에서 야자가 없어져서

그게 좀 차이가 있지만 뭐가 어쨌든

고딩의 일과표는 다 이래.

중요한건 수행평가지.

자네들은

수행을 위해 살고

수행을 위해 밤을 새고

수행을 위해 점심을 굶고

수행을 위해 컴퓨터를 포기하는

일이 생길거야.

그깟 수행 어쩌다 한번 1점 깎일수도 있는거지-

라고 생각하겠지.

내신에 70%가 반영된단다.

이게 장난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물론 너네가 중학교에서 하고 있는,

약간의 성의와 노력만 보이면

자동으로 만점이 딱 나와주는

그런 수행평가면

우리가 그걸 위해서 굳이 밤을 새고

밥까지 굶을 필요가 없겠지.

영어, 전공어 수행평가가

대부분 5분이상 외워서 스피치를 해야 되고

ppt능력은 기본이며 스티브 잡스를 롤모델로 삼아

여유로운 발표운용능력을 보여줘도-

만점을 못받지.<<이게 중요. 만점이 안된다는거.

점수를 짜게 주신다는건 아니지만

만점은 잘 안주셔.

너희가 수행평가의 기준에 맞춰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밤을 새고 밥을 굶고 컴터를 포기하게 될게야.

이 모든것들을 종합해보면

대원외고생의 삶은 그렇게 윤택하고

활기차며 홈페이지에서 보여지는

그런 희망적이고 밝은 삶은 아니라는걸 알겠지.

그건 그저 대원의 이미지를 위해 꾸며진 사진일 뿐임.

우린,

수업듣고

야자하고

수행대비하고

급식을먹기위해뛰고

매점을향해날아가는

걍 평범한 고딩일 뿐이야.

다만

전교생이 상향평준화되어있어서

일반고에서는 전교1등이고 뭐고 0.1%할만큼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3등급이나 나와주시는

뷁같은 내신속에서 살아가고 있지.

너희가 대원, 아니 특목고를 준비하면서

체력따위 안중에도 안두고

실력이나 채워 오겠다고 한다면

여기서 버틸수나 있을지 의심스러워지지 않니?

내 말을 듣고 뭔가 깨닫는 바가 약간이나마

있었기를 바란다...ㅋㅋㅋㅋ

너희가 아는 다른 외고생에게 물어보렴.

내말이 뻥인지 아닌지.

그럼 ㅅㄱ

외고는 장난하는 곳이 아니란다.

너네가 여태까지 한 노력의 두 세배를 해도

티가 안나는 곳이 외고라고

생각해두렴.

>ㅁ< 퐈이팅!!

[추신]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여.

일반고에서도 맘에 드는 내신을 받으려면

외고에서 하는 노력만큼 해야 해.

결국 대학잘가려면 드는 노력을 똑같아.

다만 환경이 다를 뿐이야.

대원외고가 힘들다는건

주변애들이 너무 뛰어나서

자기가 한 노력이 티가 안나기 때문이야.

그야말로 보람이 적다?ㅋㅋㅋㅋㅋㅋ

내 말뜻을 정확히 알아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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