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와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보다 이른

미래에 대한 준비를 기대하여

장래희망, 인생의 목표에 가장 큰 가치를 둡니다.

그런 제도와 틀속에 있다보면

"난 아직 꿈이 없는데 이상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겠죠.

저도 오랜시간 진로를 두고 고민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기때문에

여러분께 제 얘기를 해드리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제 기억상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글쓰는걸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작문을 시키는 NIE시간을

정말 설레하면서 기다렸던게

지금도 기억이 나기 때문이죠.

저는 여러분과 다른점이 그겁니다.

어린 나이때부터 관심사가 뚜렷했다는 겁니다.

바로 이 점에서 여러분이 제 이야기에서

많은 괴리감을 느끼실텐데 그래도 일단 읽어주세요.

사실 중학교 1학년때까지도

글쓰는것은 인생의 부가적인 일이었고

취미였고 그저 흥미거리였습니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 소설을 보면

그저 독자, 관람자의입장이 아니라

작가의 입장에서 자주 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냥 제 재미로 했던 일들입니다.

그때 당시 저는 어렸을때부터 익히 들어온

"법조인"에 목표를 두고 있었고

정의로운 사회구현이 나름 목표라면 목표였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생각하기에도 법을 알아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중학교 2학년때

비로소 정말 깊이있게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글쓰는 것이 좋았고

아무래도 이 길이 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틈만 나면 "나는 커서 글을 쓸까? 내가 그럴만한 재능이 있나?"

라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얼마 안가 "법조인"에서 "정치인"으로 꿈을 바꿨을 뿐

결국 글은 한 쪽으로 제쳐두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

비로소 저는 저의 길을 확정짓는

결심을 내리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나는 아무래도 작가를 해야겠다.

뭘 하든 글쓰는 일을 해야겠다."

결국에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죠.

여러분이 한 분야에 깊은 흥미가 없다면

저를 온전히 공감하지는 못하실텐데

이런 결심을 했던 날 정말 온 마음으로 기뻤습니다.

그리고 나서 대원외고에 합격했죠.

자소서에 쓰인 제 직업은 "기자&정치인"이었습니다.

외고에 걸맞는 직업은 작가가 아니라 생각했었기에

제 마음 깊은 곳의 진심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합격을 하고나니까

"이 학력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정도의 인재들 틈에서 공부한다면

이 머리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제 꿈은 정치인쪽으로 굳어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국문과를 목표를 두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말 기대에 찬...정말 기쁜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길게 쓸데없이 길게 얘기를 늘어놓았는데

제가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저처럼 흥미가 뚜렷한 사람도

진로에 대해서 엄청난 갈등을 자주하니까

아직 흥미나 관심사를 찾지못한 여러분이

갈등과 혼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이 중2이든 고2이든 간에

아직 꿈이 안보인다고 해서

걱정하고 쫓기든 살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건 청소년기에 당연한 일 이라는 겁니다.



꿈이 없다

가 아닙니다.

꿈을 못 찾았다

입니다.

어딘가에서 언젠가는 불쑥 튀어나올 겁니다.

제가 중3때 불현듯...막연하고 멀리보였던

작가의 길을 택했을때 처럼 여러분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무언가가 언젠가 올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걍 열공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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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