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는 신과 인터뷰하는 꿈을 꾸었다.
신이 말했다.

'그래, 나와 인터뷰하고 싶다구?'
내가 말했다.
'네, 시간이 있으시다면.'

신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나의 시간은 영원,

내게 충분한 시간이 있다.
무슨 질문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가?'

내가 물었다.
'인간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은 뭔가요?'

신이 대답했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는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신이 나의 손을 잡았다.
우리는 잠시 침묵에 잠겼다.
그런 다음 내가 겸허하게 말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자식들에게 그 밖에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신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이곳에 있음을 기억하기를.
언제나, 모든 방식으로.'


                              -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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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쉰을 훌쩍 넘겨 어느덧 중반을 달리는 올드맘인지라

뭘 좀 하려면 이젠 방금 전 것도 자꾸 잊어버려 스스로도 걱정인 와중에

어쩌다보니 하나밖에 없는 아들넘 데불고 다 늦은 나이에 객지 생활을 하게 생겼습니다;;

좀 일찍 결심해 줬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제사 가겠다하던터라

한동안 남푠과 저.. 고민 많이 했었네요;;

과연 옳을 것인가, 아이를 위한 교육과 뒷바라지도 좋지만

부모의 인생도 있는건데...

결국, 아이의 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꺾을 수 없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

불과 3개월 전~ 그리고 이제 수속을 밟고 있습니다...

 

아이 하나 데리고 낯선 나라에 가게 되는 것에 대해

머리 속 각오와는 달리 모든 것에 두렵고 낯설어서 

윗 글 내용 중에 씌여 있듯

..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이

딱 지금의 제 형국이어서 

머리도 몸도 굳어가는 년식에다 말 설고 낯선 타국에서

우울증에나 안 걸릴지 정말 걱정이네요..;;;;;;

 

잠깐씩이었지만 찾을수록 정말 지혜롭고 현명하시다 여겨지는 스홀주인장님, 캉쌤 외에도

열공서포터, 줌마시대 님 등등의 아이들 교육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 열정적이고 현명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 스홀을 자주 찾아들면

타국에서도 분명 위로가 되겠지요? ^^;

 

아직 갈 길은 멉니다만

벌써부터 걱정하느라 현재를 행복하게 여기지 못하는 저...

조 위의 글을 보며 다시 스스로를 다잡고 갑니다!

 

혹,

미국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려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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