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지난 달, 서울의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에 참여한 학부모의 자녀에게 상점 10점을 부여해 물의를 빚었다는 뉴스 기억하세요?
이 뉴스에는 중요한 교육정보가 있었는데 상점이 20점일 경우 학교장표창을 수여하고 생기부에 기재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입시에서 학생부전형의 비중이 커지다보니 생기부 기록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게 대다수 부모들의 입장일 것입니다.
도대체 이 상점이 무엇일까요?
어떤 기준으로 상점을 부여하고 학교장표창을 한다는 것일까요?

혹시 신학기초에 아이가 가져온 가정통신문중 그린마일리지제에 관한 내용 기억하시나요?
이 가정통신문에는 학교생활중 지켜야할 규칙과 단위학교 자체기준 수칙이 상벌점으로 나누어져 안내되어 있었답니다.
현재 전국 대다수의 초,중,고에서는 그린마일리지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린마일리지제’는 2009년 학생체벌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당시 교과부에서 도입한 제도로 학교현장을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공공의식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자는데 취지가 있었습니다.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교권이 상호 존중될 수 있는 체벌의 대안으로 잘한 일에는 상점(BP:블루포인트)을, 잘 못한 일에는 벌점(RP:레드포인트)을 주고, 정해진 봉사활동 등을 하면 교정점수(GP:그린포인트)를 줘서 벌점을 상쇄하는 이 제도를 시행했던 시범학교들은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우리 아이가 다니던 중학교도 그 중 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전국의 단위학교로 확대 시행되면서 그린마일리지제는 많은 오해와 편견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학생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벌점을 부과하여 그 기록을 벌점 카드 또는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남기고 벌점이 일정 수치 이상 쌓이면 수준에 따라 봉사활동, 징계, 학생자치법정출두 및 학부모 면담, 일정 기간 정학, 유급, 권고전학, 퇴학을 시키며 반대로 선행 등 좋은 일을 하면 상점을 주어 그 상점으로 벌점을 탕감하고 학기말에 상점이 많은 학급과 학생은 표창하는 규칙이 벌점부분만 부각되어 [학생감시제]처럼 인식되게 되었답니다.

각 단위학교의 그린마일리제 상벌점의 기준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여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생기부에 기록 가능한 스펙을 만들 수 있답니다.
학생부 전형은 내신 성적 중심의 학생부 교과 전형과 비(非)교과 활동 중심인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나뉘고 학생부 종합 전형은 과거의 입학사정관 전형과 비슷하답니다.
대입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을 목표로 할 때 그린마일리지제가 중요한 이유랍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 그린마일리지제를 잘 활용하여 올해 선행학생으로 추천받아 교육감표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리올림피아드 울산대회 1등, 독도과거 울산대회 3등을 하여 총 3번의 교육감표창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학교의 명예를 높인 학생에게 높은 점수의 상점을 부여합니다.
학기말에 상점이 20점인 학생은 학교장표창을 받고 그 내용을 상세히 생기부에 기록할 수 있답니다.
원칙적으로 교외수상은 생기부에 기록할 수 없지만, 그린마일리지제도를 잘 활용하면 이런 잇점이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상벌점 현황은 어떻게 알아보아야 할까요?
아이에게 물어봐도 선선히 대답해 줄 것 같지도 않고, 담임선생님에게 물어보기도 어려울 땐 이렇게 해 보세요.
그린마일리지제도를 시행하는 대다수의 단위학교는 스쿨라이프(www.school-life.co.kr)에 가입하여 학생들의 상벌점을 관리하고 있답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스쿨라이프에 가입되어있을 경우 간단한 절차를 거쳐 상벌점 조회가 가능하니 이용해 보세요.


덧붙이는 글)
스쿨라이프는 중.고등학교 생활 3년 또는 초등학교 생활 6년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상점.벌점을 단위 학교별 구성원들이 합의된 학생 생활 규정 시스템에 따라 학생들에게 부여되는 상점.벌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균형감 있는 교권과 학생인권이 학교 생활 규정에 반영되도록 과학적인 시스템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웹 환경의 그린마일리지 디지털 시스템입니다.
 -출처 스쿨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