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이가 밤에 잠이 잘 안온다고 하더라구요
"왜 그러는데 혹시 외고 시험이 걱정되니?"
"외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 대학 진학,사회 생활은 어찌해야하나 이렇게 생각을 계속하니까
 스님이 되는게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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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걱..
이건 뭔소리여? 시방 니 뭔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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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너 그 그 그게 뭔소리니? 스님? 헉"
당황스러워서 말도 막 더듬으면서..긴 문장 대화가 안나오더라구요
잠시침묵

  "야, 너 두상이 디게 안이뻐."
  "엄마 그게 뭔소린데?"
  "음...그러니까 넌 스님이 되면 안돼.왜냐하면 두상이 안이쁜 스님은 머리 빡빡 깍으면
   진짜 인기없는 스님이야"
 "왜 엄마는 남의 두상갖고 그래,어때서 (발끈)"
아..왜 훌륭한 문장이 생각이 안날까

다음날

"야.너 고기 안먹고 살수 있니"
"절대 안되는데,꼭 먹어야 되는데"

우하하하

"스님은 고기먹으면 절대 안된다 고기를 끊을 수 있을때 생각해 보는거다 스님되는거"

"아..스님 안해"

다음날

"야, 너 밤에 산속에 혼자 있는거 좋아하니? 가로등도 없이 "
"무서운데"
"아마 호랑이나 곰도 나올걸.산속이 깊어서 밤12시면 귀신도 나올껄 너 귀신 좋아하니?"
"아...싫은데"
"스님은 저녁 6시면 혼자 산속에 있는 절에서 있어야돼"
"엄마 나 스님 되는거 안할래"


푸하하하.에휴 힘들다.그냥 평범하게 살아라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