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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둘도 없는 나쁜 엄마가 되었다 겨우 해방되었어요.ㅡ.ㅡ^
LV∞ 열공서포터
2019-12-09 오후 6:25:29 | 조회 : 1134
떼쟁스키가 어제 놀다가 왼손을 어디에 부딪쳐서 아프다고 하는 거에요.
살펴보니 부어오르지도 않고 눌렀을 때만 살짝 아프다고 해서 조심하라 하고 그냥 뒀어요.
오늘 학교도 잘 다녀오고 심지어 학교 끝나고 2시간 가까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집에 와서 "이제 괜찮은가보다" 생각했지요.
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영어센터에 데려다 줬는데...ㅡ.ㅡ;;;
공부가 하기 싫었던건지...
아님 공부를 하려니 갑자기 손이 아프기 시작했는지...
영어 선생님께 손이 너무 아파 공부를 못하겠다고 하면서 엄청 아프다고 했나봐요.
걱정되신 선생님이 교무실로 데리고 가셔서 손 전체를 붕대로 칭칭 감아서 응급처치를 완벽히 해서 내보내셨더라고요.
감사하게도 선생님께서 일부러 전화까지 하셔서 꼭 병원 데려가서 검사 받아보라고 신신당부도 하셨고요.
애가 아프다는데도 억지로 공부를 시키는 나쁜 엄마가 된 느낌에 몸둘바를 몰라하며 바로 병원에 들려서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뼈도 근육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아주 멀쩡한 상태라고 하시네요.ㅡ.ㅡ;;
그냥 예쁘게 엑스레이 사진만 찍고 집으로 왔어요.
아픈데도 억지로 아픈 애를 병원에도 안 데려가고 공부만 시키는 세상 둘도 없는 나쁜 엄마가 되었다가 다행히 겨우 해방되었네요.^^;;;
공부를 하려니 갑자기 손가락 통증이 심하게 느껴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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