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가 다니는 대로의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갑자기 초등 3~4년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들 5명이 횡단보도 앞까지 빠른 속도로 달려왔어요
저는 당연히 아이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멈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남자아이 두 명이 횡단보도로 돌진을 했고, 그중 한 명은 빠르게 길을 건너갔고 나머지 한 명은
지나가는 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그 후 다시 돌아온 아이는 또다시 무단횡단을 시도하려고 했고, 나머지 3명의 아이들은 이미 길을 건너간 아이에게 다시 건너보라고 소리를 치고 있었어요.
아이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아이들에게 아무 말씀을 안 하시고 가만히 계시길래......
그 순간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 남아있는 4명의 아이들에게 큰소리로 꾸짖었네요.
그 모습을 보면서 학교와 가정에서의 교통안전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으며 과거처럼 마을 전체 사람들이 그 마을의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던 마을공동체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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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