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가 중3입니다. 오래 준비한건 아니지만 상산고 학교 투어도 참관하고, 내신관리. 시험성적 관리. 자소서... 이런 것들 준비하고 입시만 기다렸는데요.
일반고를 가라고 하는데... 그래도...하는 미련이 생기네요.
원래 영재고도 생각했다가 몸이 좀 안 좋아서 질병 결석이 많아 점수가 깎인다는 말에 경쟁률만 올리겠다 싶어서 포기했고요.
과학고 보다는 나중에 진로를 어떻게 변경할까 싶어 자사고를 알아본건데...
준비하던 것이 있으니 일반고는 가도 내신 성적은 잘 나오는 편이겠죠. 그런데, 공부하는 분위기가 안 좋다는 학교에는 가봤자 학교 생활은 버리다시피 해야 하고. 학원에 올인해야 할 바에야,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자 하는 마음으로 자사고 가보자 했거든요. 아이도 좋아했어요. 목표가 생기니까 시험도 알아서 준비하고 하더라고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없어진지 오래라지만 분위기에 잘 휘둘리는 아들들은 일반고에서 버티기 참 힘들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그냥 일반고에 성적관리 해주는 상위반 들어가도 괜찮을까 싶고...주변 분들은 그래도 후기고라도 알아보라고 하시고... 어쩔까 싶네요. 상산고에서는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8월에 결과 지켜보고 결정하라고 하구요. 정말... 저같은 분 많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