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캉쌤과 전화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의 교육관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고 있었고 저와 잘 맞을 것 같아 내심 기대했던 상담이었고, 직장(학교)에서 늘 학부모들과 상담을 해주기만 하던 사람이라 더더욱 긴장이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진솔하고 사려깊은.. 그리고 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춘 기대 이상의 상담이었고, 덕분에 아이들 고등학교 선정에서부터 입학 후 적응 방법까지 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세심하게 살필 수 있었습니다.
좀 놀랐던 부분은, 정도를 걷는 것만이 방법이고 확실한 길이다 라는 식의 조언을 기대했던 저에게 대치동 학원가의 현실부터 학원의 도움을 받는 방법과 레벨테스트 및 ebs모의고사 활용법까지 실제적,현실적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름 소신과 열정으로 아이들을 잘 이끌어오지 않았나 하는 자부심이 손바닥만큼은 있던 저였는데, 아..내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라는 생각이 확 들면서 이젠 사교육 활용법도 연구해볼 차례가 왔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정말 감사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너무 빼앗은 것 같아서) 죄송한.. 그렇지만 너무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앞으로도 스홀에 종종 들러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스홀가족들의 학교 현장에 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겠습니다. 얼른얼른 글 많이 쓰시고 상담 받아보세요. (선생님껜 죄송하지만) 정말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