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애도 어릴 때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건강하면 무조건 OK라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저희 애 공부는 남의일이고 사춘기라고 제 속 뒤집을 때가 많지만 그저 건강한 것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저는 대학병원 자원봉사 다니며 흔들리는 이런 마음을 다잡아요.병원 봉사 가서 아픈 사람들 보는게 어떨 때는 너무 힘들지만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요. 아이가 사춘기라 제 속을 긁어내도 병원가서 누워있는 제 아이 또래의 환아를 보면 건강해서 속이라도 긁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은 미울 때가 더 많은 사춘기지만 검사 수치 하나에 초조해하며 울고 불고 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행복해요. 결론이 좀 이상하지만 아이가 너무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으실 때면 대학병원 자원봉사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아이도 예쁘게만 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