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정말 악연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던 친구가 있었는데 재작년 같은 반 했다가 정말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재작년 담임 선생님께 이야기 해서 작년엔 딴반이었어요. 올해 깜빡하고 조치를 못했는데 뒤늦게 그 아이와 같은 반이 되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학교에 전화해서 문의하고 직접 찾아가 부탁도 드렸는데 지금은 반 배정도 선생님 배정까지 끝났고 반 배정 상황이 이미 전교생에게 다 공개된 상태라 변경이 불가하다고 하셨어요. 재작년의 악몽이 떠올라 교육청 가야하나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어 잠도 못자고 힘들었어요. 

오늘 담임 선생님으로 내정된 분을 학교에서 알려줘서 담임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 했어요. 다행히 선생님은 주변에서 평이 아주 괜찮은 분이고 제게도 안심을 시켜주셔서 조금 마음을 놓았어요. 전학 할 것 아니고 학교를 다녀야 하니 일을 더 키우면 안될 거 같아 일단 반 변경을 포기했어요. 담임 선생님께는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이번에는 참지 않고 학폭위 바로 열겠다고 말했고요. 이제 아이를 설득해야 하는데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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