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이제 10여일 남았군요.

큰 아이 때는 잘 몰랏는데 둘 째가 옿려 더 긴장이 되네요. 제가 나이가 더 들고 아이들은 점점 더 어리게 보이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아침 출근을 할 때 절에 들러서 합장하고 오는데 그냥 그래야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요. 이제 그 백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할 수 있는게 그런 일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 큰 애 때도 100일 동안 그렇게 했는데 그렇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만 제 마음이 좀 편해지고 아이에 대한 제 정성을 표시하는 일이 그런 것 밖에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좀 우습기도 하고요.  아이가 집에 없으니 뭐 딱히 도와 줄 것도 없고 해서요.

특히 이 번에는 고등학교 진학하는 아이들도 두 명이나 있고해서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아무쪼록 감기나 들지 않고 좋은 컨디션으로로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내어 놓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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