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동산에 갔다가 듣게 된, 눈이 휘둥그레지는 얘기 입니다.

OO건물에 중학생 외손녀가 연세있는 미혼인 외삼촌들은 애들이 없으니까.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 건물은 결국 내꺼다라고 말한다고.

OO건물에 고등학생 손녀도 자기 건물 운운한다며.

며칠 전, 선배언니가 들려준.

서울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부모가 언제쯤 죽으면 가장 적절할 것 같은가?하는 설문조사에서 63세라고 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고 그 이유는 은퇴 후 퇴직금을 남기고 사망하는 것이 가장이상적이기 때문이라는 말은 새삼 우리 부모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요즈음 초등4학년의 장래희망에서 임대업이 서슴없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사실, 30여년 전. 동네 당시 중학교 2학년 애가 큰 건물사서 점포들 임대주고, 한개 층은 자기가 쓰겠다고 하여 제 동생과 제가 너무 놀라고 한심스럽게 생각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세월이 흘러 40대가 된 그애는 부모가 물려준 건물에서 매달 꼬박꼬박 나오는 엄청난 돈으로 주색잡기에 여념이 없지요.

글쎄요.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솔직히 엄마들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요즈음와서 들은 얘기인데.

지금 30대인 우리집 큰조카가 유아기때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오면,

큰올케가 조카에게 ""이거 네 집이야!" 자주 했다고 하더군요. - 다른 올케가 말해주어서 듣고는 놀랐네요.

글 앞에 내 건물이라고 말하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도 엄마한테서 뭔가 계속 들은 얘기가 있어서겠지요.

결혼4개월때(직장생활 14년차)  내 통장에서 꺼낸 전액들여 산 집을 멍청하게 남편 명의로 해줬다가 작년 10월에 날아간 나의 집도.

(시누이가 분양받은 아파트 대금 치룰 돈이 모자르자)

 시누이가 자식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시누이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먼훗날. 우리 애들한테 올테니까. 내 집 팔아서 미리주자는 남편말에. 시누이와 시누이에 장단 맞추는 그들이 정말 한심했지요.

아니! 우리 애들을 어떻게 보고. 기분상해 하며. 말 같지 않아 응대도 안했지만.

결국 집은 날아갔고, 나는 지금 한참 우리애들에게 쓴돈과 쓸 돈에 지금 허덕이고 있는 신세가 됐네요.^^"

아무튼 자식을 위하는 길이 무엇일까 엄마들 말한마디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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