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한 지, 한 달이 훨씬 넘어 갑니다.

남학생은 해결해야 할 큰 과제가 군입대 문제인 것 같고. (먼저 토익보고 카투사 지원해보고 안되면 ROTC .....)

내가 이 학교를 맞게 온 것일까 하는 두려움.

또한 진로를 세부적으로 어떻게 정해야 할까에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동네에서 좀 한다던, 최고의 대학을 요란스런 소리를 내며 시원하게 문을 박차고 들어간 그들은 또 다른 풍경입니다.

전국에서 그래도 한다는 애들이 온다는 최고의 대학에 막상 가보니 실력차들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특히 영어실력은 더욱 더하다고 합니다.

일부지만, 발음 그리고 연설문 해석을 대학 입시영어처럼 해놓은 꽤 많은 친구들을 보면서 좀 하는 애들이 느끼는 감정은 어! 이게 뭐지? 하며 실망이나 충격까지도 받는 아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급한 친구는 벌써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갈 생각으로 장학금 신청에 온 힘을 쏟느라 코앞에 닥친 중간고사를 뒷전으로 하는 애도 있더군요.

그것을 본. 대학졸업후 유학을 생각 해봤으면 하는 부모는 저러다가 노력 안한 자기아이의 졸업때 그림을 그리며 한숨을 쉬고 있는 부모와의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 사실 요즈음 학부에서의 유학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도 해서.

 

그동안, 원하는 대학을 목표로 공부해서 들어가, 내가 여기 제대로 온거야? 하는 물음은 많은 대학 새내기들이 느끼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잠시 3월 한달, 학교명 크게 박힌 점퍼입고 여기저기 거리를 뽐내며 활보하던 들뜬 마음 지나가니.

이제 또 다른 고민들이 서서히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