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조카가 있습니다. 제가 수학공부를 대략 초5무렵부터 봐준 것 같습니다.

약간 덜렁대는 성격이라 그때도 계산 실수를 했었던것 같은데 이번 중1 수학 첫부분에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를 하는데 곱셈 계산 실수가 너무 많아 결국 곱셈 계산 문제가 잔뜩 든 초3용 기적의 계산법 교재를 시키게 됐습니다.

중학생인데 초등학생용 게다가 초6도 아니고 초3용을 준다고 성질 낼 줄 알았는데 다행히 본인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지 지난 주말 열심히 풀긴 하더라구요.

근데 여전히 그 교재에서 몇 문제를 틀리네요. 한권 다 떼고 나면 나아지겠죠?

참고로 이 아이, 긴장하지 말고 시험보라고 하면 문제도 안읽고 답을 쓰는지 점수가 바닥을 치고 긴장해서 열심히 잘보라고 하면 상위권 점수를 받습니다. 중학교 반배치고사 못봐도 괜찮다고 햇더니 바닥권 등수를 갖고 와 가정방문 때 아이엄마인 동생이 거의 기절직전까지 갔습니다.

앞으론 절대 부담없이 보란 말 안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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