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들 때문에 고민이에요.

유치원 다닐 때도 내내 산만한 모습이었지만 그냥 활동적인 외향적인 성격이라 생각했어요.

영어유치원을 다녔었는데 선생님이 수업시간 중에 산만하기는 하지만 학습적인 부분을 따라가는데에 문제가 없고 멍하니 딴 짓을 하는 거 같아 질문을 해보면 대답을 또박 또박 제대로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마 저희 아들이 일반 유치원에 갔었으면 별로 튀지 않았을텐데 영어유치원이라 더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하시면서요.

그런데 아무래도 초등학교에 들어가더니 지적받는 횟수도 늘고 차분하게 앉아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산만함이 더 부각되는 거 같아요.

책상에 앉아 있을때 다리를 흔들거나 몸을 움직이기도 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때는 거의 없는 거 같아요.

집에서 관심있는 책을 읽거나 레고를 하거나 할 때는 몇시간이고 얌전이 앉아 집중하고 있기는 하지만 식사 시간이나 수업 시간의 경우에는 차분히 앉아 있는 것이 힘든가봐요.

다리를 흔들어서 흔들지 말라고 하면 왼손이라도 지우개 들고 움직이고 있어요.

온 몸을 가만히 있는 건 정말 아플때 빼고는 없는 거 같아요.

식탁에 앉아서도 다리를 움직이는 걸 보면 학교 가서도 그럴 거 같아 정말 걱정이에요.

유치원에서야 선생님이 많이 봐주셨겠지만 학교 들어가서는 혼도 많이 날텐데 잘 버틸지 모르겠어요.

관심있는 거 이외에는 거의 몸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 병원이나 아동 전문가와 상담해봐야할까요?

학교 선생님은 아직까지는 아이가 산만하고 멍한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물어보면 대답은 똑바로 하는 걸 보면 머리가 좋은 거 같다며 웃으시는데 선생님께 찍혀버린 건 아닌가 싶어 노심초사 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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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