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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총회를 앞두고 은근히 스트레스 받아요.
LV8 yunjju
2016-03-13 오후 7:00:39 | 조회 : 1806
사교적인 성격이 못 되다 보니 학부모 총회를 앞두고 스트레스 받네요.
사실 학부모 총회 보다도 그냥 엄마들 다 같이 모이는 자리가 좀 불편하달까요.
학부모 총회는 꼭 가야한다는거 알지만 나가기 싫어져요.
어디든 엄마들 모이는 자리에는 꼭 여왕벌 같은 엄마가 있쟎아요.
저는 늘 일벌같은 엄마이고 그나마도 존재감 안 드러내고 조용히 있는 성격이에요.
엄마들과의 모임이 불편해서 안하고 싶지만 아이가 걸려있으니 그냥 발만 담그고 있어요.
특히나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의 엄마랑 좀 친분을 나눠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사실 중요한 정보는 스터디홀릭에서 많이 얻지만 그래도 엄마들 모임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 작은 정보라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발은 뺴지는 못하고 있어요.
아이가 사교적이고 스스로 잘 해 나가는 아이면 그냥 둘텐데 엄마 닮아 사교적이지 못해서 신경이 쓰이네요.
쿨하게 학부모 총회만 참석하고 엄마들 모임은 그냥 빠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그래도 끝나고 차도 한잔 마시고 점심도 먹고 단톡방에도 끼어야 되겠지요?
개인적으로 하는 단톡방은 하나도 없는데 개설된 단톡방이 모두 아이 관련한 거 밖에 없어 카톡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제 친구가 아니라 아이 친구 혹은 아이가 친해지고 싶어하는 친구가 제 친구가 되네요.
제 친구가 아니다 보니 참 신경쓰여요.
아이가 좀 크고 활달한 성격이면 엄마가 이런 고민 안해도 될까요?
아님 아이들 키우는 엄마들은 다 비슷한 고민하게 되는 건가요?
학부모 총회 다가오는데 그냥 한숨이 나서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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