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고3아이 무릎진찰을 위해 동네 있다가 양재동으로 이전한  재활의학과 갔어요.

낮11시50분 도착, 순서가 꼴찌라 마냥 기다려야 되는 상황 (결국 3시50분 진료받았어요!) 이라 비도오고 집에 가기도 그렇고, 한 달 전 쯤, 속터지는 일로 변호사 사무실 갔다가 우연히 들렀던 철학원이 생각 나 (위치가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 곳이라) 아이를 자연스럽게 이끌었어요.

이 엄마 덕(!)에 아이는 생애 첫 사주풀이(주역)를 들었습니다. - 상담자도 매우 조심스러워하시며...

사실 말이 철학원이지,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점검했던 6세, 초5, 중2때 심리 전문의 상담 받을때 그런 분위기라서 아이를 데리고 가기도 했어요. (한의원과 같이 있고, 힐링센타 분위기라서) 

앞으로 아이가 궁금한 것 연관되는 것들. 해야할 노력. 조심해야할 것 등  참고삼아 듣게되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아이 입을 통해 장래 진짜로 원하는 것을 제가 처음듣게 되었네요. - 선배님한테 좋은 말씀을 듣는 것 처럼 자연스런 상담.

당장 아이가 선택해야할 전공과목 관련한 새로운 정보도 접해 나름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도 아이도 재미삼아 들어 다행이었어요

참 저도 주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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