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2인 울딸은 주말에 말타러다닙니다
좀 부담은 되지만 학원 하나 안보낸다 생각하려구요

어릴때부터 항상 저한테 맞춰키워지다보니 사춘기가 오면서. 저두 애두 많이 힘들었어요
어느순간 특목고를 포기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자존감과 웃음을 잃어버린 딸이 있었습니다

둘째가 작년 휴가가서 탔던 말체험을 못잊고 타고싶다고 해서 이번 여름휴가때 다시한번 말체험을 시켜줬어요
근데 넘 행복해해서 고민좀 하다가 ...그래 만족스럽지 못한 학원비는 꼬박꼬박 적금 붓듯 갔다 바치면서
애가 좋아하는거 하나 해주자하는 맘으로 시작했는데..
주말에 운동하니 의외로 좋습니다
주말에 하루종일 집에만 있던애가 일단 밖으로 나오니 좀 활기가 있어지고 말도 좀 합니다
생활에 리듬감도 생기고요

앞이 안보이는 입시마라톤에서 숨구멍하나 만들어 주고 싶은 맘에서 시작했는데 ...제 기원대로 됐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