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등5학년 남학생을 둔 주부입니다.
다른 과목도 힘들지만...영어공부에 대해서 고민이 많네요.
초저학년때 잠시 영어학원에 보내봤지만..그닥 얻는게 없어서 관두고 초3부터 집에서 나름 열심히 엄마표로 해왔어요...특별한거는 없고 그냥 영어책읽기,독해학습서,단어암기,쉬운 문법책 정도로 ...하루 1-2시간씩 거의 매일 해온거 같아요.
근데 요즘 좀 회의감이 밀려오네요..아이가 원래 언어적으로 그닥인 편이라 처음부터 큰 기대는 안 했지만....쉬운 단어 스펠링조차 잘 쓰지 못할때는 화가 나기 보다는...차라리 학원에 보냈으면 더 나았을지도.....
간단한 말은 스피킹 할수 있지만...(화상영어를 3-4학년때 2년정도 했지만..컴퓨터 문제인지 자주 끊기고해서 관두고 ...) 라이팅은 영어일기 등 시도해봤지만....잘 되지 않고...단어도 잘 못쓰고... 그나마 되는건 영어책읽기 정도네요...(그것도 해리포터 이런거 읽는수준은 아니구요....2-3점대 챕터북 정도...100페이지 이상 되는거도 그닥 힘들이지 않고 읽는수준정도네요)
집주위에 학원은 많은데요...딱히 이거다 싶은데는 없어요...대규모 어학원은 커리는 좋은데 교재를 보면 만만치않고...(단어암기량이나 숙제,테스트 등....아이가 혼자 알아서 하지 않아서 엄마인 제가 도와줘야하고..그럴거면 걍 집에서 엄마표 하는게 낫더라구요..학원비 월30만원이상 내고..숙제나 테스트땜에 스트레스 받느니 ...돈 안 내고 스트레스만 받는게 그나마...)
다만 학원을 안 다녀서 그런지 단어암기나 라이팅 등이 안되어서 고민입니다..
내년에 벌써 6학년인데.....단어암기와 문법을 하긴 해야 할거 같은데....안 하려고 하는 아이 땜에 참 힘드네요.... 그냥 적당히 영어책 읽으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만 유지하다가 중고등 가서 아이가 필요성을 느끼고 열심히 할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그냥 남들하는대로 학원 보내고 숙제나 테스트 알아서 하라고 하고 손떼야 하나 싶기도 하고....정말 고민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