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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보다 더 공부하는 엄마
LV1 로렌조
2015-06-30 오후 10:00:42 | 조회 : 2191
14살 차이 나는 두 딸 키우는 사대출신 엄마
둘째가 초딩 5학년이니 계산해보심 큰 아이 나이가 나오지요..
큰 아이 키울때와 너무나도 달라진 지금
사춘기 접어든 자기주장 강한 작은딸과
이제 심한 갱년기 최고점을 찍고 있는 엄마
조용히 지나가는 일이 없네요....
10대 딸 심한 사춘기 겪을 때
갱년기 잘 극복하고 평정을 찾아
함께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으리라
서로 위안을 하며 요즘을 보냅니다.
미쿡에서 학교를 나온 큰 딸이기에
한국 교육을 받지 않아 암것도 모르는데
정보접수 능력 떨어지는 나이 먹은 엄마가
교육열 높은 지역에서 초딩 5학년 딸 아이와
함께 하려니 참으로 힘듭니다.
워낙 가르치는 거 좋아하다보니
5살부터 품앗이 하며 영어 수학 함께 놀아주고
엄마표로도 떡하니 영어학원 높은 반 들어가주고
수학은 여전히 엄마와 함께 진행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런데 이것이 머리가 녹이 쓰니 한 번 들으면
저~~~얼애 입력이 안되네요...
어쩔 수 없이 아이와 함께 수학 영어 공부하는데
아이보다 제가 더 열심히 합니다.
주객이 전도된듯해요....
수학 최상위.....초딩 문제가 왜 이리 어려운지
애 학교 간 사이 풀어보고 딸 아이 수학풀때 옆에서 같이 풀고
영어 문장 단어 외우고..ㅠㅠ
잘 외우다가도 잠시 다른 일하고 돌아오면 다 잊어버리고
요즘은 좀 꾀가 나서 나태해지기는 했지만
다시 공부해야할 듯하네요
이렇게 공부하면 좀 똑똑해져야할텐데
ㅎㅎ 기억력 향상은 잘 안되네요..
치매에는 도움이 되겠지요
초딩 딸도 전처럼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엄마와 함께 공부한다고 해주는게
고맙지만 어째 불안불안합니다.
무엇이 아이를 위해 옳은 길인지 늘상 고민도하고
조금은 꾀도 부리고픈 나태함 맘이지만
얼른 학부형 자리 끝내고 싶은 맘이 제일 크네요.....
이 땅의 학부형님들 또 다른 큰 전환점이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 현재가 가장 힘드니 모두 학부형 자리 잘 보내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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