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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유감
LV21 리키비키
2014-05-10 오전 1:11:32 | 조회 : 2237
5월!
온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때여서~
이른 봄 움텄던 잎들이 더욱 푸르게 빛나고
온갖 꽃들은 활짝 피어 산야를 뒤덮고
반짝이는 햇살과 간지르는 바람이 한층 싱그러워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했겠지요...
우연인지 그래선지..
제 주변엔 유독 5월이 생일인 사람이 많습니다.
이러저러한 행사가 많은 시기임에 더해
벌써 여러 번의 생일축하 모임을 치루고 있지요
그런데 달랑 아들 하나인 저..
그 분들의 기쁜 날을 진심으로 축하는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자꾸 부러워지는 겁니다...
오늘도 모임의 한 엄마가
딸에게서 받은 선물들과 이뿐 손편지에
자기엄마가 좋아하는 꽃으로 골라 만든 꽃다발까지~
모임에 가져와 자랑하고 사진으로 찍어 카톡에 올리고
얼굴가득 행복감에 싱글벙글~
아아 그에 비해 우리 아들...
갈수록 함께 있는 시간도 없어지고
묻는 말에도 겨우 단답형- 옙, 예압. 넹. 네이. 노. 노노..
뭐 이따구;;;
선물은 커녕 축하인사 받기도 어렵거든요;;
이번.. 너무도 아픈 기간 보내며
그저 감사히 함께이기만 해도 좋은 것이라
보고 있기만 해도 만족하리라 했었는데
이 얄팍한 마음은 어쩔 수 없이 부럽네요...
큼...;; 딸이었으면 달랐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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