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데 무슨 정답이 있을리 없습니다만.
부모가 옆에서 뭔가를 도와 준다는 것은 특히 시험 때에 뭔가를 봐 준다는 것은 제 생각으로는 큰 도움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2,3학년 쯤 되면 부모가 봐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습니다. 제 주변에도 아직 그 정도는 하고 아이 들 공부를 도와 줄려는 친구들을 보게 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빠들 보다는 엄마 분들이 좀 더 조급하게 그러시는 것 같은데 역시 공부는 꾸준함과 함께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부터 시작하고, 자기의 장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부터 시작하는 게 맞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자꾸 바뀝니다. 그러나 무엇이 하고 싶던 그 곳까지 가는 길은 비슷비슷합니다.
예를 들고 싶습니다. 정확하게 맞는지는 모르지만요.
엄마가 우리아를 과고에 보낼까 아님 국제고나 외고에 보낼까를 고민합니다. 의사를 시킬까. 법관을 시킬까. 외교관을 시킬까. 그 와중에 아이의 의견이나 적성은 어디로 가는지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외고,국제고에서 이과 공부를 시키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 역시 그런 것입니다. 혹시 잘 못 선택했다면 대학에 가서 다시 공부를 해서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돌아가야지요.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외고 국제고에서 이과 공부를 시키는 것은 원래의 취지에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생각이 있고, 목표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그 것이 무엇인가를 끄집어 내어서 그 길을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니가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