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쯤 마나님을 얼르고 졸라서 거금 18만원을 주고 3선이 있는 스포츠 용품회사의 잠바를 한벌 샀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땀도 잘 배출한다고 해서 구매를 했지요...^^

한 1개월쯤 지나니 목덜미 부근이 검게변하면서 세탁을 해도 때가 지지 않고...

아!  내몸에 참 안좋은 성분이 많아서 이 좋은 옷이 때가 지지도 않는구나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입었습니다.

그러나 한 1년 반 정도 입으니 검게 변한부분이 슬슬 푸석푸석해지더니 급기야 목덜미 주변의 방수천들이 떨어져나가는 불상사가...

저는 그 원인이 제 많은 땀(몸안의 쏘주와 담배가 몸밖으로 배출되는)때문이라 생각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용감한 마나님 저를 달래주시며 네 탓이 아니니 우리 3선 스포츠 용품 가게로 가서 수선 맡기자라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창피함에 저는 가게밖에서 서성거리고 용감한 마나님은 당당히 수선을 요구하였으나 점원은 메뉴얼을 들먹이며 수선제외 품목이라하고 

이에 마나님은 수선이 안되면 심의에 올려달라고 하더군요

"심의?".... 나중에 마님께 물어보니 소비자 보호목적으로 자체 회사에서 품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해 주고 보상을 심의하는 절차라고 하더군요...

결론은 일주일후 3선 스포츠 용품에서 심의결과 보상으로 판정났다고 동일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구매가인 18만원어치 물건으로 교환하라는 통보가...!!!!

바로 3선 스포츠 용품점으로 가서.....  우태 여름신발과, 명균이 축구화, 샌달.....그러고도 돈이 남아

제것 티셔츠 하나^^

2년간 잠바 잘 입고 그 비용만큼 추가 구매하고...  돈번 느낌 입니다.

아아~~  앞으로 마나님이 죽으라고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겠습니다. ^^

오늘의 결론 : 마나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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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f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