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 좋아 1시간 반정도 맘 먹고 낮잠을 잤어요.
동네는 우리동네인데 집들이 좀 달라져있고
아무리 찾아도 우리집이 안 나오더라구요.
딸아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거 같은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울 집이 안 보이는 거에요.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묻고....
눈물을 흘려가며 슬퍼하며 애 이름을 불렀는데...
어디선가 날 부르는 목소리는 들리는데
도무지 집도 아이도 안 보이는거에요....

전화기 소리에 벌떡 일어나보니
잠시인줄 알았는데 한시간 반이나 완전 자버린거에요.
온 몸은 땀에 범벅이 되어있고 
얼굴은 온통 눈물 범벅이 되어있고....
감기기운이 있고 기운이 없어서 요즘같아선 큰일나겠다싶어
일도 뒤로하고 급 돌아와 누웠는데
역시 몸이 안 좋으니 악몽을 꾸는군요.
그래도 일어나서 이게 꿈이어서 어찌나 다행인지....
두손모아 침대위에서 기도까지 했다니까요...
꿈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구요

마술학원에서 딸아이를 만나서 둘이 카페로 갔어요.
꿈얘기를 하면서 안아주었더니 다시 코끝이 찡하네요.
너무 현실같았던 꿈이 아직도 생생해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왜 자긴 안 나왔냐구 엄한 소릴 하네요....

아 , 꿈이라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