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주일에 두 세번씩 목동단지에 있는 한의원을 다닙니다.

 어제는 한의원과 같은 층에 있는 바이올린˙피아노학원에서 나온 초등1학년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게 되었어요. (시간은 오후 5시반)

나 : (마냥 애기같은데 책가방을 메고 보조가방을 들고있어서)어머! 너는 학생이니?

아이 : 네 1학년이예요.

나 : 방학 안했어?

아이 : 했어요.

나 : 그런데 왜 책가방을 메고 있니?

아이 : 9시부터 영어학원에 있었어요.....

나 : 그랬구나!...........

아이 : 내 시간은 잠자는 시간밖에 없어요! 

         잠도...(그뒤는 뭐라는지 잘 못 알아들었는데....)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이미 윗층 학원에서 타고 내려오는 중학생들 4명을 보니, 그 귀염둥이 초등1학년의 모습과 겹치더군요.

우리의 현실.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도대체 이 힘든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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