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매서운 한파가 한창일 때 고등학교를 마무리 하기 위해

아들이 친구 5명과 함께 여행을 떠났답니다

수학여행과 가족여행 이외에 처음으로 떠난 여행이라 다 큰 아들이지만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판단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완 달리 고등학교 때는 공부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지 못해 아쉬웠던지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여수로 여행을 갔답니다

작년 말에 아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1박2일로 부산을 다녀 온적이 있는데

이때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작성해서 아들에게 보여 준적이 있는데

이것이 이번 여행 가는데 많은 도움이되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과감하게 실행 하는 것을 보고 대견스러웠답니다

시골엔 80이 넘으신 할머니가 몸이 편찮으셔서 손자와 손자 친구들에게

대접을 할 형편이 안되어 할머니께서 많이 안타까워 했지만

친구들 양해를 얻어 할머니 집에서 잠만 자기로 했답니다

점심은 시내에서 먹고 저녁은 할머니 집 근처에 오리불고기 집에서 식사를

할 것이라 해서 사전에 식당으로 전화를 해 사장님에게 아빠가 식사비를 지불 할테니

아들과 친구들 잘 좀 부탁 한다는 당부까지 해 놓은 상태였답니다

저녁 때 어떻게 된것이냐는 카톡멧세지가 와 전화를 해 아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아빠가 깜짝쇼를 한 것이라고 설명을 하니 기뻐 하기는 커녕 왜 사전에 이야를

해주지 않았냐고 해서 기분이 조금 상했답니다(물론 내색은 하지 않았답니다)

아이는 여행계획을 수립할 때 아마 제일 고민 한것이 여행경비였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편찮으신 것을 알면서도 할머니집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고

식사비도 최대한 절약을 하기 위해 아침은 편의점에서 간단히 하기로 하는등

고민을 했는데 사전에 아빠가 저녁을 해결 해 준다는 것을 알았으면

좀 더 융통성 있게 계획을 수립 할 수 있었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본인도 모르게 아빠에게 투정(?)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

저도 충분히 그정도는 예상을 했지만 그래도 날씨도 추운 객지(?)에서

깜짝쇼를 해주면 더 좋아 할 줄 알았는데 빡빡한 여행경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것이 묻혀 버린 것 같아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여 잊기로 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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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쌤!!,딸기엄마진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