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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안해도 될 말.
LV99 cca7
2015-10-14 오전 11:09:50 | 조회 : 1936
어떤 모임에서 한 엄마가 춥다며 얇은 담요를 꺼내 무릎에 덮었어요.
주변에서 그거 얇고 괜찮네, 부피 작아서 휴대하기 좋겠네, 어디서 샀어??
등등의 호응에 기분좋아진 엄마가 담요를 좍 펼치더니 한 귀퉁이를 보여줍니다.
"담요를 항공기 외부로 반출시 처벌 받을수 있습니다. -대한 항공- "
기내에서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담요였어요.
대만갈때 비행기에서 받았는데 그냥 내릴때 가방에 넣어왔대요.
다음에 해외여행 갈때 또 집어와야지~ 하는거에요.
항공사 담요를 슬쩍 해 와서 자랑하는 것도 황당한데 다음에 또 슬쩍한대요.
제가 그러다 걸리면 무슨 망신이냐, 하나가 있으니 그냥 그걸로 만족해라.
그 엄마 금방 샐쭉해지더니 담요를 가방에 그냥 쳐박더라구요.
그때부터 분위기 싸아~
하이고..남이야 담요를 훔쳤건 이불을 훔쳤건 상관하지 말것을.
제 까칠한 성격때문에 굳이 안해도 될 말을 했다 후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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