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집에 신혼부부가 이사 온지 10개월 정도 되어갑니다.

집을 나서다 마주치면 인사도 안합니다.

내가 먼저 인사해도 뭐야? 하는 눈으로 힐끗 보다 고개를 홱 돌립니다.

저런 싸가지!  속으로 욕하며 그 후로도 다섯번 정도 더 인사했는데 무시해서 이제 저도 같이 무시해요.

이사오기 전 집 전체 리모델링 수리를 하더라구요.

마지막 파트 공사 담당자들이 일을 하고 가면서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했어요.

파란색 비닐봉투에 흙?모래?랑 청테이프 뜯어낸 쓰레기를 한데 뭉쳐서 넣고는 그걸 가져가지 않고

그 집 문앞에 그냥 두고 갔습니다.

까먹은건지 고의인지..어쨌든...그 비닐봉투는 여전히 그 집 문앞에 놓여져 있어요.

10개월이 되도록 요지부동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집 주인들이 치우질 않습니다.

자기들이 버린 쓰레기가 아니라도 자기네집 수리하다 나온 부산물들이고...또 그렇지 않다 해도

자기집 문앞에 그렇게 장시간 놔둘바에야 그냥 버리겠다...는 저의 생각일뿐이고 그 집 사람들은 그렇지 않나봅니다.

다른 집 아주머니가 그걸 치워야지 않느냐고 했더니 니가 뭔 상관? 이런 표정으로 띠껍게 쳐다보면서

"우리가 왜 치워야 되요? 그렇게 거슬리면 아줌마가 버리던가" 하더랍니다.

남편이 그냥 내가 버릴까 하는걸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했어요.

10리터 봉투 하나면 해결되지만 사람들이 너무 싸가지가 없어서 개미똥만큼의 배려도 해주고 싶지 않네요. 이 아파트 살면서 옆집 사람들이 5번째 바뀌었는데, 하나같이 비정상, 무개념, 막장들이네요.

그동안 저의 글을 죽 읽어오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그냥 우스개 소리로 터가 안좋나? 이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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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