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여파는 특히 암환자에게는 더욱 크네요.

암투병중이던 남편이 메르스때문에 제때 검진과  치료를 못 받은 것이 누적되어 현재 몸이 안 좋은 상태입니다.

오늘 병원에서 간병하다가 점심으로 병원밖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고있다가  김밥으로 허기를 떼우는 다른  어머니와 서로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집은 학창시절 정말 열심히 공부한 딸이 재수까지 해서 대학에 들어갔는데, 암이 걸려 투병중이고 지금은 재발되어 다시 병원에 있노라고요.

본인은 직장다니는 엄마라 다른날은 간병인을 쓰고 주말은 본인이 간병하는데, 딸은 엄마가 매일 간병안한다고 섭섭해 한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우리집 고3이 다니는 학교도 투병으로 책까지 버리게 된 친구도 있었던 것도 떠올리며, 김밥먹다가 그 어머니와 나는 우리 교육현실의 불쌍한 아이들에 대하여 말하게 되더군요.

그 어머니와 나의 입에서 나온 말은 불가능하겠지만, 학교가 제 기능을 하게되고 학원을 강제로라도 못다니게하는 그 옛날 과외금지령이 생겼으면 좋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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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쌤!!,혁이아빠짝,주평안,칸나003,희망을향하여,RJ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