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결혼16년차네요 맞벌이를 하고 있는지라 어느정도는 가사일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있고 늙어(?)서 홀대 안받으려면 열심히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허나 처음에는
"ㅇㅇ씨 청소기좀 돌려줘요"라고 부탁하면 해주던게 이제는 당연히 8년째 제 담당이됐고, (진짜 신기한건 저녁에 청소하고 낮엔 아무도없고 문도 닫아놓는데 걸레질하면 왜케 걸레가 더러울까요?) 빨래 걷으면 양말이나 수건등 쉬운것만했는데 자연스레 다가가 개서 옷장에 정리까지..저녁에 제가 일찍오면 아침에 먹고간 설겆이 도와주는차원에서 해줬는데 어느날은 설겆이 안해줬다구 짜증을 내더라구요? 또 출근길에 집사람을 전철역까지 태워다 주게됐는데 여자들 준비할게 뭐그리 많은지 밥차릴때까지 기다리다보면 제가 늦을것같아 다해논 밥과찌개등 식탁에 제가차리게 됐네요 이젠 그것도 자연스레 내업무. 최근에 백선생 엄청 유행이잖아요? 그래서 2번인가 했는데 아차싶더라구요 그러다 음식하는거까지 넘어올까봐...ㅎㅎ
1. 저녁에 청소기또는 물걸레질(밀대로)
2. 빨래개서 옷장에 정리까지
3. 아침밥차리기
4. 아침에 먹은식기 설겆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넘어와 당연히 하는 업무가 됐네요? 물론 와이프도 겁나 일합니다
주말에 빨레 3번(흰거, 일반, 삶은거)
일주 먹을 반찬만들기, 다림질 등 고생하는거 알지만 처음에 부탁이나 안쓰러워서 해줬던것들이 어느순간 당연시되고 안하면 서운해하는건 아니지 않나싶어 긴글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