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에 교회주차장에서 나가려고 준비하던 남편차를 그 앞에 있던 차가 갑자기 후진을 하여 들이박았어요. 앞 범퍼가 쪼끔 찌그러지고 라이트 한쪽이 깨지고 빠질려고 너덜너덜해졌어요.

깜빡이 등 하나도 불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남편은 멀쩡하구요.

상대측이 보험사 직원을 부르고 상황설명하니 남편1:상대9 로 수리비가 진행된다더구요.

카센타 맡기고 수리 하라고 했는데 그 날이 토요일이었고, 바로 다음 월요일이 청소년 수련회로 거창에 가야 하는 날이었어요. 교회차량 두대는 학생들과 인솔할 교사들이 타고 우리 차엔 그 인원들의 3박 4일용 살림살이(?)를 싣기로 해서 우리  차가 빠지면 좀 난감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거창에 도착해서 그곳 카센타에서 수리하기로 하고 너덜거리는 라이트는 스카치테이프로 고정해서 지지리궁상 모드로 출발을 하였어요.

거창으로 갔더니 계속 차량 움직일 일이 생기고 해서 수리를 못하고 나중에 울산으로 복귀를 해서

카센터에 맡기게 되었어요.

차 바퀴가 마모되어 교체도 해야된다고 전부터 남편이 말했던 터라..이번에 차 올수리 싹 할수 있냐고 물으니 남편이 째려보면서 접촉사고로 생긴 하자만 수리하고 청구해야지, 남의 어려운 사정 이용하지 말라고 한마디 하더라구요.ㅜ_ㅜ

그리고 우리가 바로 수리하지 않고 거창 다녀온 후 카센터 수리 맡겼다 하니 보험회사 측에서 우리 차를 직접 끌고 다녀와줘서 고맙다 인사하더라구요.

만약 우리가 자동차를 렌트해서 다녀왔더라면 그 렌트비를 보험사에서 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교통비를 대신 지급해준다 하더군요.

저는 그레이스 차량 렌트비를 알아보니 4일치는 35~40만원쯤 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15~20만원은 주나 했는데 25,000원 입금되었더라구요. 차 수리비의 90%에 해당하는 돈도 받았구요. 그런데 쓸데없는 기대를 해서 그런지 25,000원이라는 금액에 어찌나 화가 나던지..ㅡㅡ

왕복 기름값만 해도 7,8 만원인데 최소한 기름값 정도는 나와야지 25,000원은 뭘로 책정한 돈이냐 이럼서 막 남편을 갈궜어요.;;;

그러다가 싸움까지 갈뻔 했어요.

제일 처음 접촉이 일어났을땐 자동차이고 뭣이고 남편이 멀쩡하단 사실 하나만으로 참 감사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혹시? 한몫 잡을수 있는 건수 있나? 하는 도둑놈 심보가 발동했나봐요.

반성하자..그럼에도 아직 뭔가 서운한 마음의 찌꺼기가 남아있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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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서포터,온유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