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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LV27 뚜기야
2014-03-17 오후 6:32:05 | 조회 : 2768
어제 오전에 중학교에 갓 입학한 중1 딸내미를 데리고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또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우아한 거짓말"을 봤지요.
감수성이 예민한 딸 아이는 감정이입도 빨라서 한참을 울었네요.
참 예쁜 아이들인데,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어요.
이 영화에는 잔인하게 폭력적인 장면도, 심한 욕설도 없지만
아픔과 상처만은 도드라져 보이네요.
아픔과 아름다움이 빨간색 실 뭉치와 실 뭉치를 지탱해주는 쪽지에서
함께 공존하기에, 안타까움도 감동과 아름다움도 더 배가되는 듯합니다.
남자 아이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감수성이 여린 여자 아이들은
나름대로 느끼고 깨닫는 점들이 많을 것 같아요.
어제 보니, 엄마들과 같이 온 청소년들이많던데,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같이 얘기도 많이 나눠봐야 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으로 읽어도 유익할 것 같구요.
많이들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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