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판다는 눈만 오면 나무위에 올라가서 눈이 그칠때까지 내려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이유는 눈이 오는날 먹이를 찾으러간 어미판다의 발자국을보고 사냥꾼이 새끼판다를 데리고 갔기때문에 자기때문에 새끼판다를 잃어기에 눈속에 찍힌 자신의 발자국이 공포스럽다고 한다.

엄마란....
이유를 모를때엔 넘겨 생각하지마라.

의사소통이란
1. 나의 기준을 버리는것
2. 상대방을 이해하는것
3. 그럴수도 있지...

최근 우연한 기회에 지인이 보내준 동영상을 보고 느낀

이철환 작가의 ‘어미 판다 이야기’ ‘나무 위의 판다’ 동화는

남녀노소를 떠나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 자신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감동의 동화이기에 충분한 것 같다.

판다가 나무에 올라간 이유에 대해 말해 주는 형식으로 시작하는

동화 ‘어미 판다 이야기’ ‘나무 위의 판다’ 내용은 이렇다.

　숲속에 판다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 판다는 눈만 내리면 나무 위로 올라갔다.

산골에 눈이 일주일, 열흘 내리면 판다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나무 위에만 있었다.

나무 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곰을 숲속의 다른 동물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나비가 토끼에게 물었다.

“판다는 왜 그렇게 미련해? 왜 밥도 먹지 않고 나무 위에만 있어?” 토끼가 말했다.

“너는 기껏해야 네가 이해할 수 있는 것만 이해할 뿐이야.”

“판다의 마음을 모르면서 판다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마!”

이렇듯 토끼가 나비에게 들려준 판다의 이야기는 참 슬펐다.

　판다가 살던 동굴에는 예쁜 아기 판다들이 있었다.

어미 판다는 눈이 내리면 남겨진 자신의 발자국 때문에

사냥꾼들로부터 아기 판다들이 위험할까 봐 동굴에서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아기 판다들이 며칠째 굶고 있자 어쩔 수 없이 먹이를 구하러 나갔다가

급히 동굴로 돌아왔다.

하지만 자신을 반겨줄 아기 판다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에 어미 판다의 발자국을 거꾸로 따라온 사냥꾼들이

아기 판다들을 잡아간 것이다.

　그날 이후 어미 판다는 눈이 내리면 나무 위로 올라갔다.

이미 아기들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 마음의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그렇게 나무 위에서 견디고 있었다.

　우리 모두 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바라봐야 한다.

마음으로 본다는 것은 우선 나의 기준을 버리는 것이고,

다음으로 상대방의 입장으로 바꿔보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해 보는 것이다.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의 첫걸음임을 알려주는 이철환 작가의 동화 ‘어미판다 이야기’는

소통 부재에 있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은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