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쌤 탄신일(?)  4일후가 제 생일 이였습니다.

 흐음...3년 정도 신은 운동화가 이제는 버티지 못하고 오른쪽 새끼 발가락 쪽에는 100원 짜리 동전만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고...ㅜㅜ  작년 10월 경부터 이번 생일까지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운동화로 들어오는 겨울바람을 참고 살았네요^^

장인어른도 보다보다 안타까우신지 "최 서방 신발하나 사주라...!!!"고 말씀하시고 하지만

우리 마나님은 조금만 더 참아보라는 격려의 말(?)을 해주십니다.

드뎌 생일날 장인어른이 지원해주신 5만원과 약간의 돈을 합해 마트에서 NI00 운동화를 샀습니다.

밑창에 에어가 있고 가볍고 날렵해 보이는 마음에 드는 운동화는 10만원을 상회하고 ㅜㅜ

결국 저렴한(?) 운동화를 구매 했네요 ^^ 마나님께 때쟁때쟁 조르고 마트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면

어떻게 살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조금만 더 싼거사면 그돈으로 우리가족 삼겹살 거하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우태는 지금 빙상대회로 양구에 가있는데 엄마한테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엄마 저 이번에 못받은 크리스마스 선물하고 생일(2. 20)선물 안받을 테니까 그돈으로 아빠 신발사주세요!"  그말을 들어서 인가요 신발을 고르는 내내 제 신발보다는 생일때 사줄 우태 운동화가 더 눈에 들어 옵니다. ^^ 기특한놈!!! 수중에 돈이 없으니 이렇게 때우는군요 ^^

그래도 작년에는 7만원을 호가하는 파카 만년필을 사줘서 지금도 잘 쓰고 있다는...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이번 중등 모임에는 예쁜 새신발 신고 가서 자랑해야 겠습니다. ^^

추신 : 군대 있을때는 전투화가 보급나와서 12년 전에 집사람이 사준 운동화 하나로 버텼는데 이제는

3년도 못 버티는군요 ㅜㅜ,  구멍난거 메꿔 줄 수 있는지 매장에 가지고 가서 물어봐야겠습니다. ^^

이 글을 0명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