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음식 준비 다하셨어요?
며칠전 글 올렸듯이 시댁 음식양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시어머니,저,동서 세명이 음식을 하는데 동서 친정 어머님께서 입원을 하셔서 동서가 못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앞이 캄캄 하더라구요~
평소 시아버님께서 명절 음식을 못사게 하셔서 떡만 사고 모든 음식을 집에서 다 합니다.
동서가 안온다고하니 시아버님께서 튀김이랑 전이랑(제가 튀김 담당,동서가 전 담당) 조금씩 사라고 해서 재래시장에 갔더니 깨끗하고 가격이 너무 싼거예요~
마트에서 g으로 달아서 사는것보다 2배 이상은 많은것 같았어요~
옆에 아주머니께서 꽤 많은 양을 사가시기에 얼마냐고 여쭈어보니 5만원 어치라고 하시는데 양이 너무 많아 충분할것 같았어요~
요즈음은 튀김이나 전을 많이 사다보니 구워 나오기가 바쁘게 없으니 주인아주머니께서 3시간 있다 오라고(시어머님이랑 아시더라구요~) 하시는데 1시간쯤후 갔다오시더니 줄을 10명이 서있고 기름이 쌔까맣다고 그걸 어떻게 먹냐고 그냥 오셔서 시어머님이랑 저랑 둘이서 튀김 4가지,전3가지(2가지 합쳐서 홀수로) 방금 마쳤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별 생각없이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랑 반팔 티셔츠 입고 했더니 기름이 자꾸 튀는데 튀김하는 도중에 긴옷으로 갈아입을수도 없고...왜? 미리 생각을 못했는지?????
시어머님 수북한 튀김과 전을 보시더니" 5만원어치 샀어봐라 먹을것도 하나도 없지" 하시는데 애초에 사실 생각이 없으셨던것 같아요 ㅎㅎㅎ~
준비를 다해놓으셨는데 다시 돈 쓰는것 싫으신거죠~~
에고고~~~어찌 이번 추석에는 이런복이 있나 싶었어요~
김칫국 부터 마셨던거지요~
집에서 하면 당연히 맛있고 양이 많죠~
음식 할때는 힘들었지만(고구마 튀김 하면서 하나씩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다하고나니 너무 좋아요~~
내일 하루 차례 지내고 설거지하면 좀 쉴수있겠죠~
모두들 몸살나지 않게 조심 하세요~
추석 지나고 스홀 각 가정마다 좋은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